"신라의 얼굴 1300년 고스란히 지켜"

 

09.25  경주 남산 열암곡.

<열암곡→봉화대 능선→이영재→삼화령→연화대좌→용장사 삼층석탑→용장골→쌍봉→고위산→백운재→봉화대→열암곡>

 

원송 스님과...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에서 백운암으로 오르는 임도.

멀리는 고위산이고 임도 오른편 논이 끝나는 곳에 열암곡 안내 표지판이 서있다. 그곳으로 이십여분 오르면 열암곡 석불좌상과 지난

5월 엎어진채로 발견되고 또 지난 십일 상호(相好.부처의 얼굴)등 그모습이 일부 공개 된 1300년된 마애불을 만날수가 있다.

 

 

 

130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마애불.

 

"5㎝ 기적’이 신라의 얼굴 1300년 고스란히 지켜"

 

정수리 부분 암벽 걸려 생긴 ‘보존 공간’ 덕
흙 속에 묻힌 560㎝ 마애불 콧날까지 완벽

 

45도로 엎어진 마애불의 솟아오른 코와 바닥의 암반 사이는 불과 5cm. 육계(부처의 정수리에 불룩 솟 아오른 부분)가 솟아오른 암반에

걸리면서 만들어진 5cm의 공간이 마애불상의 코는 물론 손가락과 옷 주름 등 완전한 부처의 모습을, 1300년의 세월을 건너 현대인에

게 전해 주었다.

 

경주 남산 찻길에서 30분을 걸어올라가 시누대가 나올 즈음. 송림 사이에 흐르는 작은 계곡 오른 쪽에 절터가 있고 절터의 오른쪽 위쪽

에 넘어진 거대한 암석이 문제의 마애불. 언뜻 보면 여느 바위와 다를 바 없었다. 지난 5월 말 겨우 옷주름만 보였던 마애불의 아랫부분

을 파내면서 천년의 얼굴이 비로소 드 러나고 10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보도진에게 공개됐다.

 

사각 기둥의 한면에 새겨진 마애불은 목마른 듯 계곡 쪽으로 넘어져 있었다. 구부리고 들어가야 보이는 불상은 한쪽 면만 보여줄 뿐 반

쪽은 생김새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다만 반대편으로 가면 커다란 왼쪽귀 를 볼 수 있다. 한쪽으로만 봐도 마애불은 오뚝하게 솟은 코

와 아래로 내리뜬 길고 날카로운 눈매, 도톰 하고 부드럽게 처리된 입술 등 양감이 뚜렷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들어올린 왼손과 내려뜨린 오른손이 손등을 보이고 있는 것. 여느 불상이 그 반 대인 것과 다른 점에 대해 임남

수 교수(영남대)는 현장에서 “이런 형식의 불상은 왕정곡, 문수사지 등 산 속의 절터에서 주로 발견된다”면서 “한시대에 유행한 상서로

운 불상의 하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성은 교수( 덕성여대 박물관장 )도 현장에 동행해 “눈꼬리가 올라간 점, 뺨의 살이 오동통한 점, 통견 식 가슴이 파인 옷 형식 등으로

미루어 9세기 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불상이 5등신인 점, 얼굴로 갈수록 양감이 뚜렷한 것은 마애불의 일반적인 특징이

라면서 불상이 5미터를 넘는 크기인 만큼 아래쪽에서 우러러 보아 땅 속에서 현현한 듯한 신비로움을 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거대한 마애불이 무너진 것은 풍화의 결과로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불상을 새길 정도로 멀쩡한 바위가 밑둥이 갈라져 넘어

지려면 상당한 힘이 가해졌을 것으로 보아 당시 잦았던 지진의 영향일 것으로 추정한다.

 

<인터넷 자료 참조>

 

 

 

열암곡 석불좌상.

 

 

 

삼화령의 대 연화 좌대. 

 

빈배낭 같았는데 주섬주섬 자꾸만 꺼내놓으신다. 보물주머니 맹크루...

당신 자실려는것 보다는 둬시간 온길 되돌아 가야한다고 먼저 떠날 채비를 하는 처사를 위한 배려임을 금새 알게 된다.

 

원송스님이  한사코 쥐켜주는 비상식. 밀감도 쥐어주는데 그것만은 사양을 한다.

고마움에 용장골에서 고위산 오름길에 대추 두서너알 맛보고는 그나마도 집에까지 가져오게 된다.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삼륜대 석불좌상.

 

용장골로 내려서며 되돌아 보이는 삼층석탑.

 

용장계곡.

용장마을 방면으로 오분정도 내려서면 좌측으로 비파바위.이무기 바위를 타고 넘어 오밀조밀한 암릉산행을 할수있는 고위산 오름길

이 있으며 십여분정도 더내려서면 용장마을이다. 반대로 이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오른편으로 쌍봉을 넘어 고위산을 오르는 길

도 만나고 조금더 오르면 조그마한 너무나도 조용한 산정호수도 그림같다. 산정호수에서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운재로 올라설수

가 있는데 넘어가면 백운암이고 좌측능선길은 봉화대 칠불암 방향.오른편은 고위산 방향이다. 그리고 산정호수에서 왼편으로 오르면

칠불암으로 가는 길이다.

 

설잠교.

 

쌍봉.

 

고위산.

 

철도 모르고 피어난 진달래.

 

고위산 정상.

남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멀리는 남산 남쪽의 마석산.

 

고위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백운암과 백운골.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심수골.양지암골.새갓골등 지계곡이 있으며 각계곡마다 절터와 석탑.부처등 부재및 석재들이 산재해있다.

 

고위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천룡사지.

 

봉화대.

 

퇴근시간이 가까웠는지 이곳 발굴관련 직원들이 다시 철문을 닫으니 영낙없이 囹圄의 신세가 된다.

 

성묘객들과 관람객들로 구석구석마다 차들이 들어앉아 있는데  입구에까지도 차가 점령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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