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아주 간만에...
거북과 동행을 한다.
내장산으로
단풍산행을 가는데...
팔팔고속국도를 달리면서는
날씨가 얼마나 화창한지
산행이 너무나 환상적일것만 같다.
너무나 기대가 컸던 탓일까?
추령을 출발하여 장군봉을 향하는데...
하늘이 어두워진다.
장군봉.연자봉.문필봉을 지나는데도
하늘은 더 어둡기만 하다.
기왕이면 눈이나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바뀐다.
거기다가 산꾼들은 또 얼매나 많은지...
산행시간이 더디다.
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을 돌아...
불출봉을 향해 슬랩지대를 내려서다가
미끌하면서 오른쪽 다리가 꼬였다.
그렇찮아도 오랜만의 산행인데...
다리마져 꼬였으니...
왼쪽 다리에 넘 의지를 하며 걷다보니
왼다리도 부아가 슬그머니 나나보다.
어깃장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이거 왼다리마져 골통 부리는날엔...
잘못하다가는 구조 헬기 나타는수 있을것도 같다.
어찌어찌 헬기부르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긴 했으나...
불출봉.서래봉.벽련암을 거쳐 내장사에 도착하였을때에는
다섯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다.
날씨도 온종일 어두웠는데...
시간도 넘 늦은시간이다.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
도로변의 단풍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그러한 단풍을...
제대로 보기도 담기도 어렵게 됐다.
지리산 휴게소의 팔팔정
88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리산 휴게소 전경
오늘의 산행 출발지 추령
추령 광장의 아침
유군이재 산능선상의 매표소다.
인당 1600원
장군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망해봉(좌) 불출봉(중) 서래봉(우)
장군봉에서 바라보이는 문필봉(앞)과 신선봉(좌) 까치봉(중좌)연지봉(중우) 망해봉(우)
서래봉과 벽련암
문필봉에서 되돌아 보는 장군봉
금선대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들을 시중 들었었다는곳이다.
신선봉에서 바라보이는 까치봉.연지봉 망해봉(좌에서부터)
까치봉으로 진행하는 거북을 잠깐 뒤돌아 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