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의 비밀.

 

구르미 연구의 일단을 약간 보여드려야 되겠다.

지금까지 진행된 황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서 우리 가족들이 구르미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을 가졌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번 황박사의 사단은 그런 점에서 좋은 기회였다는 면이 있다. 내가 줄곳 궁금했던 것은 생명체가 진화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카멜레온이 어떻게 위장색의 가치를 알며, 박쥐가 어떻게 초음파 기관을 설계하고, 모든 동물이 어떻게 렌즈의 구조를 생각해서 한결같이 투명한 유리체를 지 몸에 만들어서 몸의 일부에 그것을 딱 붙여놓는가 말이다.

이건 경험이나 소망으로 될 일이 아니고 고도의 과학적 지식과 고난도의 기술이 있어야 하는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내가 어느날 문득 깨친 것은 이 전부가 모든 생명체에 미리 들어있는 지식이고 정보라는 것이었다.

단세포 생명체인 난자나 정자, 또는 단성생식으로 분열 증식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한 마리 속에는 우주 전체의 모든 지식이 전부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진 만능줄기세포라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우주의 모든지식이 이미 심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단 한개의 세포였던 수정란으로부터 인간의 모든 장기가 분화된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것은 애당초에 난자와 정자 속에 심장에 필요한 지식과 허파에 필요한 지식과 눈의 지식, 코의 지식이 다 들어있었다는 말이다.

바이러스 한마리에는 사람이 될 정보와 박쥐가 될 정보가 다 들어있다. 초음파기관에 대한 정보도 있고, 열영상 장치에 대한 정보도 있고, 보호색에 대한 정보도 있고, 비행이나 잠수에 대한 정보도 있고 광합성장치에 대한 설계도도 있다.

생명체가 진화되어 가는 도중에 어떤 것에 대한 정보가 절박하게 필요해지면(환경의 변화라던가 생존경쟁이 심화된다던가) 그 정보를 가져다가 자기 몸을 개조하는 것이다. 이 개조는 아주 완벽해서 대를 이어 전해지는 새로운 생명형태가 나오는 것이다.

날개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공중을 날 수 있는가 하는 지식은 박테리아 하나에도 들어있다. 나중에 필요하면 그 지식을 토대로 날개를 만들어낸다.

진화에 필요한 정보는 생명체에 이미 심어져있다는 사실을 나는 발견했다. 그것도 가장 원시적인 단세포 생명체에 우주 전체의 지식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정자 하나 속에는 인간 전체의 지식과 정보가 다 있다. 그래서 부분은 전체를 포함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우주지식이 어떤 계기로 날개를 만들고 초음파기관을 만들고 손을 만들고 심장을 만드는지 그 원리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해의 진전이 있다. 진화의 근본원리에는 기(氣)의 작용이 있다. 이것이 구름이 연 비밀의 문이다.

눈이 왜 목기이며 왜 목의 색깔인 푸른색을 볼 때 가장 편해지는가를 나는 깨우쳤다. 이런 것이 진리다.

이번 천안모임에서는 구름이 깨달은 진리에 대한 첫 강의가 있을 거다. 이것을 시작으로 나는 구름타운의 가족들에게 내가 알게 된 생명의 비밀을 다 말씀드리려고 한다. 안 오면 손해다.

다함님이 가족들께 부탁드린 것이 있는데 차제에 나도 부탁을 드린다. 그리고 밀린 회비도 좀 내시고 돼지고기도 좀 사 드시고...

황박사는 나라의 지원도 받는데 구르미는 가족들 지원 뿐이다.


- 뭐가 남의 연구를 비하한 소리인가?

 

황박사가 2002년에 논문을 발표하고 2005년에 후속편을 발표했으니까 약 3년이란 기간이 있었다. 3년 동안 180개의 난자를 주물럭거려서 줄기세포 11개를 만들었다. 물론 2개밖애 못 만들었다고 난리를 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뻥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11개라고 치고 황박사 연구팀에 투입된 자금을 가지고 줄기세포 한개당 얼마짜린가 생각해 보라. 정부지원금을 200억원만 쳐도 개당 20억 짜리다. 투입된 연인원을 생각해보라, 최고급 두뇌를 가진 최고의 인력이 직접투입지수로만 해도 연10만명이다. 황박사연구실의 실험기자재와 환경을 생각해 보라. 설비비가 얼마인가?

이 모든 것을 제공한 사회는 황박사에게 결과를 기대할 자격이 있고, 최소한 정직한 연구결과를 알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건 황박사의 의무이다.

3년 동안 180개를 처리해서 결과물 11개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갑갑한 수작업이 인류 역사에 있었는지 한번 말해 보라. 원자폭탄을 처음 만든 맨하탄계획도 이보다는 능률적이었다.

이게 남의 연구를 비하해서 하는 소린가? 그만큼 앞으로 갈 길이 멀고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리다. 당장에 줄기세포 연구가 국익이 되고 나라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처럼 호도해 온 사기정부와 어용언론이 심어준 환상에서 좀 깨야 된다는 생각에서 하는 소리다.

구름이 하는 말을 그런 시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여기 있을 필요없다. 있겠다고 뻗대도 등을 떠밀어서 보내드리는게 구름이다.


- 인간배아복제의 최초성공과 세계의 방향

 

네티즌들의 글을 보면 황우석박사를 세계최초로 인간배아복제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듯 한데, 그건 오류다.

동물의 복제는 1997년 영국 로슬린 연구소가 만든 복제양 돌리가 세계 최초였다. 이후 미국, 일본, 뉴질랜드의 순으로 차례로 동물복제성공사례가 줄을 이었다. 나라로서는 세계 다섯번째로 서울대수의학과의 황우석 교수팀이 복제젖소 영롱이를 만들었다. 세계 다섯번째! 엄청난 쾌거였다. 한국의 생명공학 수준을 세계 5위권으로 격상시킨 경사였다. 이것만 해도 황박사는 국민적 영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인간의 난자를 이용하여 배아복제에 성공한 것은 2000년 10월의 일로써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어드밴스트테크널러지(ACT)가 주인공이다.

이 ACT의 배아복제 성공 후에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윤리적 반대가 거세게 일어서 미국정부는 "생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파괴하기 위한 생명을 키우는 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에 관련된 연구를 타부시하고 억압을 가하고 있다. 동물복제연구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선두다툼을 벌이던 선진강국들이 막상 연구가 인간의 생명을 직접 손대는 차원에 다다르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유독 대한민국만 이 연구가 나라를 살릴 구국의 과업으로 국가사업으로 지원되고 있다. 세계각국이 외면하고 기피하는 비윤리적인 연구에 한국만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과학자들은 어느 나라의 것이던지 과학적 진전에는 반가워하고 관심을 보이지만 자기들 나라로부터 그리 지원을 받기는 힘들다. 생명공학에 거금을 쏟아붓기는 해도 인간배아복제같은 비윤리적 연구에는 배타적이라는 말이다. 관련연구를 봉쇄하고 금지하는 쪽으로 온 세계가 가고 있다.

한국사람들은 자기들이 지금 뭘하고 있는 건지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 아고마니나 등에 눈이 달렸어요.

 

이런 섬찟한 엽기호러 영화의 대사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일란성 쌍동이는 수정 직후 두개의 세포로 나누어지는데 이 각각이 만능줄기세포이다. 하나 하나가 분열을 계속하면 인간으로 성장한다. 둘로 나누어진 세포가 순식간에 4개로 쪼개지는데 이때도 역시 만능줄기세포이다. 이 4개의 세포를 각각  배양해서 별도로 자궁에 착상시키면 일란성 쌍동이는 네명이 태어난다. 현미경으로 지켜보면 이 4개의 세포는 금세 8개로 분열되는데 이 8개도 역시 각각이 하나의 인간이 될 수 있다. 만능줄기세포인 것이다. 16개까지도 그렇다. 그런데 어느 단계의 세포까지가 만능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어느 정도 분열이 계속되어서 하나의 세포덩어리로 자라면 그때부터는 각각의 세포는 뭐가 될 것인지 결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를 배아줄기세포라고 한다. 임신 2개월까지를 통상 배아라 한다. 그 후부터는 태아이다.

이때의 세포는 하나를 떼내서 인공적으로 배양을 계속하면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팔이 되거나 손이 되거나 심장이 되거나 귀가 되거나 뇌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배아상태의 세포덩어리에서 어느 놈이 나중에 뭐가 될 놈인지 구별을 할 기술이 없다는 것이고, 만능줄기세포에서 분열된 세포들이 각자 자기가 무엇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이다.

어느 정도 세포덩어리가 올챙이 모습 정도라도 띠기 시작하면 구별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때는 사실 생명체나 마찬가지다. 줄기세포를 빼내고 배아를 죽이려면 그 이전에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게 완전 로또 맞추기고 뺑뺑이 찍기다.

척수환자에게 척수줄기세포를 이식했는데 그 자리에서 눈알이 생겨날 수 있다. 하반신 신경마비 환자한테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했는데 골반에서 손이 솟아날 지 모른다는 것이다.

제대로 이식을 했더라도 이것이 어느 순간 성장을 멈추지 않고 분열을 계속하게 되면 암이 된다. 신경이 소실된 자리에 필요한 만큼만 신경이 자라 주어야 하는데 그곳에서 신경다발이 솟아오른다는 소리다.

물론 사람한테 이런 시술을 하기 전에 동물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충분하게 해야 하는데 불쌍한 원숭이가 몇마리나 죽어나갈 지 모른다. 그냥 죽는 것이 아니고 등에 눈알이 달린 놈, 마빡에 고추가 솟은 놈, 허리에 다리가 하나 더 나온 놈, 등에 간이 하나 더 달린 놈, 무릅에 심장이 하나 더 생긴 놈 등등 상상 가능한 온갖 괴기스러운 기형생명체로 살다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원숭이라 하여 인간이 이런 짓을 해도 좋은가도 의문이지만 아무리 수천만마리의 원숭이를 상대로 임상을 한 후에라도 역시 인간의 몸에 이런 꼴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는 것이다.

만약에 환자의 눈에 눈알이 아니라 손이 달리게 한 의사는 이런 의료사고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눈에서 손이 기어나온 인간을 실험용 원숭이처럼 안락사 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생명과학의 선진강국들은 배아줄기세포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윤리적인 문제나 기형생산의 우려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당부분 진척을 보고 있다.

능력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도덕의 문제로 선진국들이 포기한 일에 한국이 매달려서 줄기세포 허브같은 것을 만들게 되면 말대까지의 수치가 될 지 모른다. 매춘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남아의 후진국이나 마찬가지다. 다른나라가 더러워서 안하는 일을 떠맡아서 하고 욕은 자기가 먹고 돈은 딴 나라가 벌게 하고 부자나라 환자들을 위해 우리나라 여자들이 희생되는 참람한 꼴을 볼 수 있다.

다른나라가 기피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왜 그런 일을 안으려 하나? 배아줄기세포에 들뜬 국민들의 환상을 하루빨리 걷어내야 한다.



- 공부안하는 땡중들.

 

조계종이 황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지랄육갑을 하고 나섰는데, 이것도 땡중들이 공부를 안하는 탓이다. 일마들이 배아줄기세포가 뭔지 알기나 하고 지지를 하겄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불자들이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는 간단하다. "부처님이라면 이런 연구에 찬성하실 것인가?"하고 물어보면 된다. 찬성하시겠나? 찬성하실 거라고? 이런 이런 이러니 땡중 소리를 듣지.

부처님이 몸에 좋다고 보신탕 드신다는 소리다. 부처님이 설사 죽을 병에 걸렸다치자. 그 병을 고칠 연구에 개미 한마리 실험용으로 쓰는 것을 허락하시겠나?

불자라면 자기 병을 고치기 위해서 쥐 한마리, 원숭이 한마리 희생되는 것을 원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을 원하는 마음이 바로 악업을 짓는 것이다. 개를 삶아서 지 몸보신을 하는 마음과 다를 바 없다. 불자도 육식을 하지만 그러나 불자의 육식에는 금도가 있다. 고기를 먹을 때의 마음가짐이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실상을 안다고 하면, 그 연구를 위해 희생되어야 할 수많은 동물들의 고통과 처참함을 생각할 줄 안다면 불자는 결코 이 연구를 지지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ACT의 배아복제 성공 후에 미국정부가 발표한 성명서가 본질을 꿰뚫고 있다. "생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파괴하기 위한 생명을 기르는 짓에 미국정부는 반대한다" 일등국가, 선진강국이 돈만 많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정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나는 부럽다.

어떤 사람들은 난치병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소망만을 보고 그들을 고치는 것이 자비고 윤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그보다 더 중요한 윤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 결정대로 가고 있다. 그들이 난치병 환자의 열망을 몰라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제재하는 것이 아니다.

산길을 갈때 혹시라도 미물 하나 밟아서 죽이지 않을까 주장자를 소리나게 짚으면서 걷는 스님들은 다 어디 가고 부질없은 한 세상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다른 생명의 희생을 원하는 야차들이 승복을 걸치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이게 다 선불교 천년의 폐해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공부한 스님이라면 이런 사까닥질을 칠 이유가 없다.

배아복제연구를 지지하는 불교라... 갑자기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싶어진다. 원래 어릴 때 내 꿈은 수녀가 되는 거였다.


- 음......환상적입니다.

 

발의 줄기세포가 온 몸을 돌아다니다가 발이 있을 자리에 가서 "여기가 내 고향이로구나"하고 자리를 잡아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줄기세포를 그렇게 연어 방류하듯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요 사실 배아줄기세포를 착근시키는 기술은 아직도 미개발 상태입니다. 성체줄기세포를 가지고는 몇 건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실제 사람에게 적용한 임상에서 성공한 예가 나왔지요. 주로 신경세포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직 장기의 복제 이식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요.

배아줄기세포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위로 분화될 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조차 요원한 상탭니다. 어느 놈이 신경이 될 넘이고, 어느 넘이 피부가 될 넘인지 아직 가려볼 기술이 없는 상태이고요, 하물며 사람 몸에 이식하는 단계는 까마득한 앞날입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그 단계까지 가기 전에 연구 자체가 세계적으로 금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황박사의 연구는 성공하기 전에 스톱될 운명에 놓인 연구라고 저는 봅니다.

발이 한 짝 없는 사람에게 발이 되는 줄기세포를 집어넣었는데 없는 발목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있는 발목에서 발이 하나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발은 두개 맞는데 여전히 병신이겠죠? 배아줄기세포가 인체에서 어떻게 반응할 지 아직 첫 실험도 못해본 단계입니다.

42키로 마라톤에서 총소리 난지 5초 되었다니까요. 아마 10초쯤 뛰면 시합 중지 선언이 날 겁니다. 선수들 전원 집으로~~~


- 모처럼 데일리안에 가보았더니...

 

고정필진 대부분이 황우석사수에 필사적인 분위기였다.
아마 황박사를 공격한 것이 평소 우익의 적 엠비씨다 보니 순간적으로 착시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아직도 엠비씨가 날조된 모함으로 황박사죽이기에 나섰다고 믿는 모양인데, 진실게임에서는 이미 판정이 났다고 나는 본다. 황박사의 논문은 가라다.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나는 본다. 지금에 와서 황박사가 인체배아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내밀어봐야 그게 검증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황박사가 이번 논문을 통해 자랑한 것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논문에 첨부한 배아줄기세포는 모두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의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가지고 복제한 것들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그래서 검증의 핵심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들의 DNA와 황박사가 논문을 제출할 당시에 갖고 있었던 배아줄기세포들의 DNA가 일치하는가이다.

다음 논문이나, 무균돼지 내밀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무균돼지 백마리를 내놔도 황박사는 궁지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나는 황박사가 이 검증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지금에 와서 당시의 배아줄기세포를 다 없앴다 해쌓고, 새로 만든 것들이 있으니 보라 해쌓는데 이런 오리발이 통할 국면이 아니다. 당시를 재현해서-물증상으로나 데이터상으로나-검증할 책임이 황박사에게 있고 못하면 끝이다. 논문은 취소될 것이고 과학자로서의 황박사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게 된다.

가치판단은 별개로 치더라도 진실게임의 공방은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도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나는 본다.

우파 논객들은 아직도 "설마..."하는 오양인데 곧 결과는 나오니까 두고 보기로 하자. 이번만큼은 구름이 틀려야 하는 사안이다. 나도 그러기를 빈다.


- 엄청 갑갑한 남자...황우석.

 

만약에 구르미가 황박사 마누라라면 황박사가 저렇게 헤매게 안 놔둔다.

지금이 홍성 돼지농장에 갈 때야? 태평해서 좋다.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이틀은 버티던가 하루도 못가 다시 입원할 사람이 무균돼지는 뭐하러 보러 간댜? 지금이 돼지 잡고 장난칠 때가?

병원에서 나왔으면 바로 연구실에 가서 논문 작성때 갖고 있었던 줄기세포들이 잘 있는가 안부부터 물어보고, 잘 계시면 큰 절 한번 올리고, 사진들 죄다 바닥에 쏟아놓고 연구원들하고 쪼그리고 앉아서 논문을 뒷받침해줄 증거들을 찾고 말이지. 그라고 새튼한테 전화해서 김선종인가 이 정신나간 넘 한국에 좀 보내도고 해서 일마부터 무조건 불러와야지.

내가 황박사 마누라 같으면 김선종이한테 하루에 열두번 전화질을 해서 무조건 한국에 오게 만든다. 안 오면 내가 잡으러 가서 멱살 딱 잡고 끌고온다.

이 자슥이 말이지 가르쳐 준 은사를 배신하고 물을 멕이도 분수가 있지. 이런 넘은 무조건 끌고와서 지기부야 되는거다. 안 글나? 그런데 메이야? 돼지농장엘 가? 미친 영감쟁이. 확 이혼을 해부지 이런 갑갑한 영감탱이하고 우찌 사노? 참 속도 좋다.

우리 딸은 과학자한테는 안 줄끼다. 원 빙신들이지 이기.


- 구르미 이자 큰일났다.

 

아침에 조선일보 봉께네 새튼교수가 황박사 논문을 300빠센트 신뢰한다 해놨네. 드디어 구르미가 우사칠갑을 하는 순간이 도래하도다.

구르미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마라톤 버전).

구르미 떨고 있니. 떠는 거 좋아하네.

만약에 황박사 논문이 진짜라고 판명나면 황박사는 진짜 구르미한테 욕좀 얻어먹어야 된다. 논문이 가라일 경우 들어야 할 욕의 백배는 들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논문에 하자가 없다면 황박사는 모지리다. 이 사건 이후에 이 양반이 보여준 대응이나 사태에 대한 대처 방식은 닭대갈 아이큐 수준이다. 배짱은 계집애만큼도 없고 줏대는 이용완이보다 못하고, 용기는 아기사슴 루돌프다. 지능도 의심스럽고 리더십은 빵점이다.

논문에 하자가 없다고 내가 황박사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할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진짜이면 욕이 더 나올 것 같다. 생각을 함 해봐바. 하자없는 논문을 갖고 이때까정 이기 뭐하는 짓이고? 바보빙신 소리를 들어도 싸다.

논문이 만약 진짜면 구르미 욕은 그때부터다. 거짓말은 용서해도 바보짓은 용서 못하는 게 구름이니까.


- 줄기세포 답변.

 

제가 황박사에게 별로 호감을 갖지 않게 된 이유는 이 양반이 암만 봐도 순수한 과학자가 아니고 정치감각과 사업능력을 겸비한데다가 쇼맨쉽과 스타의식을 가진 엔터테이너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 줄기세표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등록접수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말입니다. 이것은 아주 양심불량적이고 학자로서는 범죄적인 발상이라고 나는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질문하신 부분들에 대한 답변은 황박사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구가 그 정도까지 진척되지도 않았습니다. 실제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해본 적도 없고 구체적인 치료방법이 결정된 것도 없습니다. 제가 말했듯이 마라톤에서 막 총소리 난 상탭니다. 그런데 마치 당장에 치료를 해줄 것 처럼 환자등록접수를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사기나 마찬가집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일부 신경조직이나 피부조직, 또는 혈관조직을 재생하는 정도인데 이때는 세포 단계의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위에 접착을 시키면 분화가 일어나서 신경의 자리에서는 신경이, 혈관에 이식한 것에서는 혈관이 피부에 옯긴 것에서는 피부조직이 성장합니다. 그런데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하면 그 자리에서 뭐가 나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워낙 분화능력이 왕성한 단계의 세포이기 때문에 손상된 뼈에 이식했는데 뼈 조직이 아니라 혈관이 만들어지거나 근육이 생성될 수 있고 암세포가 되서 무한분열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니까 줄기세포를 어떤 어떤 장기나 부위에 이식했을 때 이식한 세포가 지가 알아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겁니다. 이게 분환데 막상 분화의 매카니즘과 기전에 대해서는 깜깜한 무지상탭니다. 황박사도 이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이식해 놓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가 될려면 핵을 치환한 난자를 여자의 자궁에 착상을 시켜서 태아로 성장시킨 다음 장기를 들어내고 아이는 죽여야 됩니다. 실험실에서 심장이나 간이나 췌장이나 허파가 될 때까지 육성할 기술이 없습니다.

아직 혈관에 의한 영양공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열 중인 세포 단계에서의 줄기세포를 떼어다가 이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장기 대 장기의 부품 갈아끼우기 방식의 치료는 아직 요원하고 엄두도 못 냅니다.

지금 무균돼지를 연구하는 것은 이런 동물을 이용해서 사람 몸에 이식가능한 장기를 만들어볼까 하는 것입니다. 이게 실상입니다.

물론 이 정도의 연구도 엄청난 인류의 업적이지만 치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첩첩입니다.



- 300빠센트와 논문참가 취소.

 

어제 황박사의 논문을 300빠센트 신뢰한다던 새튼이 오늘은 황교수 논문의 공동저자에서 자기를 빼달라는 요청을 했단다.

새튼은 유대인인데 유대인은 300빠센트 같은 표현을 죽어도 안하는 넘들인데 뭔가 좀 이상했다. 결론은 "믿어줄테니 자기는 빼달라"이다.

서울대교수들이 검증위원을 전부 사절한단다. 나라도 안 맡지. 괜히 맡았다가 사실대로 말하고 역적되는 건 바보짓이지.



- 황박사가 그렇게만 했다면 무슨 문제?

 

우리 씨비스킷 동상 밝은 눈에는 황박사가 오바니한테 구르미가 하듯이 그렇게 한 걸로 보이시남.

천만의 말씀도 다하심.

그렇지를 못해서 구르미가 황박사한테 화가 나는 것임.

사건 이후에 황박사가 보여준 태도와 대처는 방구 낀넘 먼 산 쳐다보는 것과 똑같았어요.

생각을 함 해봐바 우리 아이큐 200짜리 동상아.

동상이 만약에 황박산데 피디 두어놈이 와서 검증 우짜고 하면서 찐따를 붙으면 동상은 그냥 전화부터 들었으끼야. 삐리리리리 "아, 엠비시지? 너거 사장 함 바꿔봐. 나" 황우석이야. 빨랑 바까" 문순이가 받으면 "니 이리 할끼가? 빨리 이 덜 떨어진 피디들 몬 델고가나? 일마들 징계 좀 해라이."

만약에 문순이가 횡수를 늘어놓으마 노무현이한테 전화를 했으끼다. 엠빙신 지슥들이 헛지랄 하는데 혼 좀 내주라꼬.

황우석박사한테는 충분히 그럴 힘이 있고 필요하다면 엠비씨 사장뿐만 아니라 노무현이도 면담을 할 수 있고, 청와대 비서실에는 지 전담비서관들까지 있다.

그런데 황박사는 우쨌는주 아나? 뭐가 캥기는지, 뭐가 꿀리는지 그까짓 피디넘들한테 검증을 같이 하자는 합의서(엠비씨측은 계약서라는 표현을 쓴다)를 써줬다. 구르미가 오바니를 잡고 토론을 해보자고 허락을 한 거나 마찬가지다. 더 골 때리는 건, 검증을 하자고 합의를 하고 줄기세포를 주면서 검증이 제대로 되도록 신경을 써준 것도 아니고, 검증이 안 되도록 방해를 하고 은근히 훼방을 놓았다는 거다. 고정액을 제대로 줘야지. 그래서 검증이 확실하게 되도록 전문가가 신경을 써줘야 된다. 그런데 고정액으로 포름알데히드를 써는 데도 못 본척 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건 과학자가 아니다.

황박사가 구르미처럼 당당하게 처신했으면 구르미가 욕을 할 리가 없다. 그 후로 황박사가 보여준 일거수일투족은 한마디로 비겁했다. 꼭 저능아처럼 지리멸렬이었다. 경멸을 받아도 할말이 없는 정도였다.

나는 씨비스킷 동상이 제기하는 바로 그 점 때문에 황박사를 그어버린 사람이다. 양심불량일 뿐 아니라 비겁한 사람이다. 거짓말장이기도 하고...

지금부터라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황박사가 피디들한테 쩔쩔 맨 것은 캥기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다. 뻔한 거자나. 씨비스킷 동상 눈에 이런게 안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다.



- 피디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엠비씨 피디들이 태평양을 건너 서쪽으로 간 이유는?

하나 뿐이다.

황박사하고의 면담에서 직감적으로 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황박사가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줬거나. 당당했거나, 논문이 사실일 경우 보일 수밖에 없는 태도를 보였다면 피디들은 아마 더 이상의 추적을 단념했을 것으로 나는 본다.

그런데도 피디들은 황박사를 만나서 수긍을 하고 납득을 하기는 커녕 바로 미국으로 가서 김선종이를 붙잡고 공갈을 쳤다. 더 기세가 등등해진 것이다.

피디들의 최초 접촉에서부터 이 날까지 황박사가 보여준 모든 반응과 언행은 "논문이 가라일 때" 나올 수밖에 없는, 논문이 진실 할때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진실게임에서는 애당초 승부가 난 것이라 하지 않나. 지금 황박사의 태도를 보라. 점점 실망뿐이다. 구름은 스타 죽이는 거 안 좋아한다. 오히려 그런 짓을 씨비스킷 동상보다 더 미워한다. 그러나 황우석박사는 자살하고 있다. 피디들이 무슨 수로 죽이나? 구름이 어떻게 죽이나?

내가 황박사 사건에 한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파아란이 조갑제 사이트에서 열심히 죽이고 있었기 때문에 파아란하고 같은 논조의 글을 쓰기가 어색했다는 점이 하나고 - 이건 사실 큰 문제는 아니다 - 황박사라는 스타가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꼬라지를 보다 보니 뭐 봐줄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 생각을 올리기 시작했다.



- 황박사가 어리숙 하다고라...

 

씨비스킷 동상은 과학자라는 사람들에 대해 약간의 선입관을 갖고 사건을 보고 있다. 황박사는 내가 보기에 현미경만 디다보고 사는, 현실문제에는 어리버리한 그런 순진한 타입의 과학자가 아니다.

엠비시 피디들과 김선종연구원의 인터뷰 녹취록을 보면 애당초 피디들이 시비를 걸려고 했던 문제가 난자매매건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만약에 난자매매라는 윤리적 문제만이었다면 엠비씨에서는 아예 다루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최초 접촉에서 피디들이 요구해서 썼던 계약서는 줄기세포 검증에 대한 것이었지 난자매매에 관한 사항이 아니었다.

황박사가 아주 교활했다고 보는 이유는 계약서를 쓰고 줄기세포 샘플을 건네주면서 제대로 검사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검사가 불능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올바른 검증에 필요한 충분한 시료와 데이터를 안 줬다는 사실이다. 그리고는 계약을 파기했다.

다음으로, 황박사에게 불리한 제보나 증언을 한 사람들이 모두 황박사연구팀의 내부자들이며, 그의 제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황박사가 인격적으로 리더로서 뭔가 결함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백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 국가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원에게 지급된 보수가 월 40만원이었다고 한다. 대학교수들이 연구비를 삥땅치는 것은 한국 대학의 고질적인 병이다. 보통의 연구에서도 연구원들 보수가 최소 10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 지원이 된다. 그런데 실제 연구원들한테 다 지급하는 교수는 거의 없다. 절반만 지급해도 아주 양심적이다. 연구원들을 착취하는 것이다.

황박사의 연구에 대한 국가지원은 파격적일 정도이다. 그런데 월 40만원이란다. 나 같아도 새튼한테 앵겨 붙어서 피츠버그대로 옮겨간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분명한 것은 현미경만 디다보고 사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 과학자들이 순진한 이유는...

 

그만큼 전문적인 영역에서 악랄하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전문영역에서 지나치게 악랄하다보니 다른 생활에서는 젬병이고 순진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런 하수짓이나 어리숙함이 과학자의 전문영역에서 나온다면 그건 과학자도 아니다.

그러나 황박사는 결코 어리숙해서는 안 될 전문영역에서 어리숙하고 빈틈이 많고, 허술하고, 질퍽거린 것이다. 대한민국의 스타요 영웅인 과학자가 이래서는 정말 곤란하다.

DNA감식을 국과수에 정식으로 의뢰하지 않고 전주지원에 야메로 맡긴 것은 어리식한 과학자의 어리버리한 사회생활이 아니고 용납될 수 없는 전문영역에서의 고의적인 장난이다.

논문을 남의 지적을 받은 후에 두번이나 수정하는 것도 사실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치밀하지 못하고 정확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피디들이 비전문가인 줄 뻔히 알면서 정확하고 올바른 고정액을 챙겨주지 않은 것도 전문가로서는 부끄러운 허술함이다. 나중에 그것을 이유로 해서 검증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오리발 내는 것은 이중의 양심불량이다. 그게 이유라면 그 책임은 황박사가 져야 한다. 피디들의 잘못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순수하고 순진한 것은 미덕이지만 전문영역에서의 순진함과 어리숙함은 미덕이 아니라 치명적인 부덕이다.


- 퍼센트와 빠센트

 

내가 "인자 구르미 클났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튼 교수가 황박사논문을 300빠센트 신뢰한다 했단다 하고 소개를 했는데, 구르미가 왜 퍼센트가 아닌 빠센트라고 했는지 눈치채신 분이 있을랑가 몰겠다.

원래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받기 때문에 어떤 일에 대해서도 백퍼센트라는 수식어로 장담하지 않는다. 그것이 유대인들이 이날까지 살아남게 만든 처세술이다.

그런데 새튼이 안규리 교수에게 300퍼센트 신뢰한다고 말했다는 것은 바로 300빠센트 신뢰한다는 소리다. 즉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인 것이다. 안규리 교수는 빠센트와 퍼센트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반어법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유대인의 300프로가 뭘 의미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신이 나서 조선일보에 나발을 불었다가 바로 다음날 빠센트라고 밝혀져서 개망신을 당했다. 대한민국 쪽을 다 팔고 있다. 이 팀들이...


- 누구도 생명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황박사를 너무 우상화하는 분위기가 있는데요,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현재 동물복제와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는 시작단계이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과학자들도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황박사를 죽여서 이익을 볼 사람이나 단체는 상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황박사의 몰락은 좌우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사람의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 되고, 또 일부러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고 나는 봅니다. 엠비시조차도 황박사의 몰락이 경사일 이유가 없습니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엠비씨가 황박사하고 원수졌습니까? 오히려 관계가 돈독했고 서로 우호적인 우군이었습니다. 황박사와 엠비시는 다같이 노무현의 우호세력입니다.

황박사를 죽이기 위한 목적에서 사건을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은 억측입니다. 그러니까 논문에 하자가 없는데 있다고 지어내서 공격한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나는 봅니다.

논문에 과장이나 거짓이 포함되었을 개연성은 대단히 높습니다. 수사의 관점에서 보면 거의 용의자로 지목될 정도의 정황과 증거가 발견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죄질이 좀 안 좋습니다. 황박사의 허위논문은 작성시의 실수나, 허술함, 단순과실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범죄에 가깝습니다. 논문 제출의 목적이 순수한 학문적 영역의 작업이 아니라 세속적인 성공을 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줄기세포허브의 설립은 학문이 아니라 대규모 프로젝트이고 사업입니다. 글로벌적인 참여와 투자가 따르는 일이고, 수백억원대를 뛰어넘는 재정지원이 관련된 일입니다. 이미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익이 황박사 논문의 진위에 따라 결정납니다.

황박사의 이번 논문은 그 목적과 성격상 단순히 학문적 연구의 성취를 알리기 위한 논문이라기보다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에 동참하라는 투자유치서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 거짓이 있다면 이것은 실제적인 사기행위로 몰려도 할 말이 없을 지 모릅니다.

이런 행위를 두둔하고 변호하는 것이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스타, 이런 영웅에 의지하는 나라가 되면 안 됩니다. 설사 논문이 사실이라 해도 황박사가 생명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생명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 구름이 강한이유.

 

내가 나보고 강하다 항께네 자화자찬같기도 하고, 과대망상증의 표출같기도 하지만 구르미하고 논쟁을 해 본 사람은 "강적"이라고 느낀다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논쟁에 강한 이유는 글을 잘 써거나 논리에 강하다는 점보다는 "이길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선다"는게 비결이다. 가치판단이나 목적에 팩트를 종속시키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가 주장하고 싶은 방향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이 사실을 잘못 보는 이유는 선입견과 고정관념, 그리고 자기가 보고싶은 쪽으로만 보고, 듣고 싶은 방향으로만 들을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사물을 볼 때 가급적 그런 고정관념이나 나의 희망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려고 노력한다. 사실은 사실로서 정확하게 파악을 한 후에 논쟁을 하기 때문에 팩트라는 토대가 흔들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 암만 논리가 강하고 글빨이 좋아도 자기가 서있는 팩트가 흔들려버리면 버틸 수가 없다. 잘못 알고 있는 팩트를 가지고 아무리 논리를 세워본들 논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도 우리나라의 생명과학이 세계를 리드하기 바라고 황박사 같은 뛰어난 과학자가 나와서 내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그리고 친북좌파의 어용나발로 전락한 엠비시가 밉고 절마들이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망하기라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씨비스킷동상이나 나나 똑같다. 엠비씨 절마들이 뭐 이쁘겠노? 나는 한학수 절마 쌍통보면 딱 밥맛이다. 학수나 정구나 두율이, 희선이, 해찬이 등등 저쪽넘들은 하나같이 생긴 것부터가 와 그런지 몰겄어.

그러나 그런 요소들로 해서 사건의 팩트적인 실상을 잘못 보지는 않는다. 그 좋은 예가 이번의 황박사사건과 사학법 파동이다. 지금 우파들의 논조는 사학법 때문에 당장에 전교조가 모든 학교를 장악하고, 사립학교들이 전부 개판이 되고 나라가 망할 것이니까 총궐기 무한격렬악랄투쟁에 돌입하자는 쪽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잘못된 팩트 위에 선 삽질에 가깝다.

이번에 개정된 사학법은 일부 악법적인 요소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야당이 가두투쟁에 나설 내용은 없다. 헌법소원을 한다 해도 내가 볼 때는 90프로 기각이다. 그리고 박근혜대표가 사학법 문제를 "전교조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는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전술적으로도 에러를 범하고 있다. 사학법의 개방이사제도가 전교조에 의한 학교의 장악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25%의 개방이사들이 전원 전교조 사람이라도 의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이 아니다. 그리고 일선학교에서 전교조측 개방이사로 해서 문제가 많아지면 반드시 그에 대한 반작용과 대항세력이 학교사회 내부에서 나오게 되어 있다. 25%의 적대적인 인사는 학교행정에 자극과 긴장, 그리고 감시기능을 갖게할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학교는 교사라는 지식인만으로 구성된 특수사회이다. 노동자 농민단체도 아니고 무산계급 프로레타리아의 동아리도 아니다. 학교가 만약 전교조 선생들에 의해 좌경화되고 폭력화되고 정치세력화되어간다면 그건 다수 교사들에게 책임이 있다. 국가가 권력으로 전교조를 비호하고 비전교조 교사들을 탄압하거나 불이익을 주거나 위협하지 않는데 교사 사회 내부에서 힘의 역학관계가 좌경화로 기운다면 이건 교사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외부의 힘이 가세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교사의 이념적 성향은 교사사회가 내부적으로 조정이 가능해야 정상이다.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으로 볼 때 일부의 좌경화는 막을 수 없고 근절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실정치가 좌파가 집권까지 하는 상황인데, 학교사회 내에 부분적인 좌경화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리 위험한 수준은 아니고 우리 사회가 받아주지 못할 정도의 강도도 아니다. 개정된 사학법은 좌파정권이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개혁?이다. 시행 중에 문제가 심각하면 다시 개정하면 된다. 사학법은 여러번 개정을 거듭해 왔다. 사학의 설립자나 운영자측의 사익에 유리하게 간 적도 있고 반대로 공익에 중점을 두기도 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

문제가 있다 해도 야당이 총궐기해서 투쟁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나라가 동토가 될지 모른다 같은 말은 한참 오바한 발언으로 보인다.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개정사학법이 별 문제없고, 학교들이 다 전교조 손에 들어가지도 않고, 사립학교가 다 망해서 문닫지도 않으면 박대표만 뻘쭘해 진다. 2007년 대선때 악재가 된다. 개정사학법 때문에 학교 운영을 못하고 망해서 문을 닫는다면 그건 운영자의 자질 문제이고 능력문제라고 나는 본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사학법을 가지고 강경투쟁을 하는데 회의적인 사람이 많다. 열우당은 표정관리하기 바쁘다. 승부를 걸 찬스를 보는 안목이 없다. 승부처를 못 찾고 있다. 박대표 옆에 사람이 없다는 증거다.


- 사천왕님의 논문에 대한 구름의 채점.

 

서론--->황우석 팀의 강성근 교수는 시사저널(12/20)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문: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있어도 2-3개 밖에 안 될 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답: 서울대 수의대 실험실에 11개의 환자 체세포 줄기세포 주(珠)를 다 갖고 있다.
구름 : 그 있다는 줄기세포를 누구도 본 사람이 없다.

문: 사이언스에 나오는 줄기세포 현미경 사진이 조작되었다고 하는데?
답: 사이언스의 실수라고 발표했다.
구름 : 황박사가 자기 실수라고 인정하면서 두번이나 논문을 수정했다.

문: 데이터 조작설이 나오는데?
답: 로(Raw-가공하지 않은)데이터를 보고 말하라.
구름 : 로 데이타를 보여 다오.

문: 로(Raw)는 어디에 있나?
답: 우리가 가지고 있다.
문: 공개할 수 있나?
답: 있다.(지금은 안 된다)
구름 : 왜 안되냐?

문: 논문 게재에 6개월이 걸리는데 2달 만에 했나?
답: 미리 비슷한 논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름 : 비슷한 논문이 있고 진짜 논문이 따로 있냐?

문: PD수첩의 재검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답: 언론이 요구한다고 할 수 없다. 과학자는 논문으로 평가받는다.
구름 : 엠비시하고 검증하자는 계약서는 왜 썼냐? 그 평가가 지금 바닥 아니냐?

문: 영롱이는 복제 소가 맞나?
답: 제보한 사람은 그 실험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구름 : 맞나 안맞나?

문: 영롱이에 관한 논문이 없다.
답: 논문은 잇다. 발표를 안 했을 뿐이다.
구름 : 지랄한다.


결론-->황우석 아자씨!!! 큰 일 났다. 우짜지????

★사천왕님의 논술 점수를 C뿔 이상 주는 사람은 와이로 먹은 것이 틀림없다. 갈라 묵자.

 

- 황박사건 1차 정리.

 

황박사의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의 진일보를 가져온 것으로써 크나큰 업적이며 대단히 가치있는 연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그러나 황박사의 배아줄기세포는 난치병환자의 치료에 이용되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며, 이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이다. 조금 더 연구가 진척되면 배아줄기세포는 치료목적으로는 포기하거나 체념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 기술적으로는 유용하다 해도 윤리적인 이유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황박사와 김대중 노무현 정권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너무 일찍 황박사 영웅 만들기에 나섰고 불필요한 신드롬을 만들었다. 물론 여기에는 황박사 개인의 성격과 성향도 가세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나 동물복제가 인간의 질병 치료에 바로 이용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거의 다 온 것처럼 대중이 착각하게 만들었고 환자들이 희망을 갖게 했다. 때 이른 줄기세포허브의 설립이 주장되었고, 투자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황박사는 언론플레이를 능란하게 했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서 허브설립을 기정사실화하고 환자들의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부의 연구원들 중에는 이런 황박사의 지나친 과시와 너무 빠른 행보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대중의 기대에 겁이 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논문의 작성에 허위를 보태도록 지시를 받은 사람이나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단히 두려웠을 지 모른다. 그러나 황박사의 권위와 하늘을 찌르는 인기 때문에 누구도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 못하다가 언론에 제보를 하는 방법을 택했으리라고 본다. 난자의 수급 방법에 대해서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회의를 느끼거나 황박사에게 분노를 느낀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황박사가 논문을 허위로 제출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가 추진하고 있던 사업상의 이유 때문이지 학문적인 과욕이나 학자의 공명심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추진을 위해 허위서류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이려 하다가 뽀록이 났다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어떤 면에서 이건 아주 세계적인 대형사고가 될 뻔한 크나큰 위험이 초기에 발견되어 화근을 없애게 된 아주 다행한 일이다. 만약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설립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거액을 내고, 국가의 재정지원이 천문학적으로 이루어진 후에 배아줄기세포가 인체의 치료에는 별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거나 황박사의 연구성과가 과장되었다고 폭로될 경우에는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게 됐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꼼짝없이 그 배후로 지목되어 곤욕을 치루게 됐을 것이다.

황박사와 배아줄기세포연구는 다이어트를 해야 했는데 이번에 억지로 하게 된 것 뿐이다. 거품이 빠져야 한다.



- 동상의 입장은?

 

1. 황박사 논문은 진실하다. 가라일 리가 없다. 마카 황박사를 죽이려고 지어낸 모함이다. 황박사를 사수해야 한다.

2. 황박사 논문이 가라라 할지라도 황박사를 죽여서는 안된다. 허물은 덮고 장점은 키워서 국민영웅으로 키워나가야 된다. 때문에 논문의 진위여부는 밝힐 필요도 없다.

3. 황박사 논문이 가라라면 황박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줄기세포연구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한다. 때문에 가라인지 진실한지 우선 밝혀야 한다.


이 누야는 3번인데 동상은? 아무래도 1번 같은디... 우리 동상은 아직도 세속에 때가 덜 묻어서 좀 순진하거든.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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