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위치를 조금 바꾸어 놓으면 좋을것 같다.
오를때마다 해를 등지고 있는 정상석과 포즈를 취하다 보니 밝은 그림이 없다.
하는수 없이 한방 박아보지만 어쩔수 없는 어두운 그림이다.
수년전 포스코 낙동정맥팀의 정회장님과 고당봉 바로 아래의 산신각을 둘러보고 나오는뒤로 소금을
휙 뿌리는 심술이 덕지덕지 험상궂은 마귀 할매 같은 아짐씨 때문에 어이 없어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는곳...
그 산신각 안으로 들어서는데...
산신각 맞은편 구조물을 향하여 쪼그리고 앉아 안에서 식사중인 어떤 남정네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중년 아짐씨가 그아줌씨인가?
옆모습의 아줌씨를 볼일도 없지만 봐봐야 알수도 없고 소용도 없는 일인것이...
지난날 소금 뿌리던 아줌씨의 화난듯 했던 모습말고는 전혀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조심조심 조용하게 대충 둘러보고 서둘러 나선다.
그런데 왜 그렇게 으스스 한거지?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예 들어가지 말자던 J씨 역시 그랬던것 같다.
마지못해 따라 들어서게 했던 J씨 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
금샘 안내를 하는데...
어!
넘 오랜만의 길이라 안내가 미덥잖았던지...
얼마간 금샘을 향하다가 되돌아 간다고 가버린다.
혼자가 되어 금샘을 찾는데...
조금만 더 수고를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내려간 일행들이 있긴 하지만...
오랜만의 만남(금샘)에 얼마간 여유를 부려본다.
일행들과 합류하는 시간 정도는...
그저 맘먹기 나름이기도 한 때문인데...
그오만때문인지...
산신각의 으스스했던 기때문인지...
그무엇인가에 홀려...
바로 아래의 북문을...
30분 이상을 헤맨끝에야 땀범벅이 되어 내려서는데...
아직도 방향감각이 없다.
북문에 있겠다던 일행들도 보이지 않고...
범어사를 향해 내리 달리는데...
뛰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뛰고있다.
벌써 다들 내려갔나?
그런데...
아무도 없다. 어떻게 된거지?
일행중의 S씨한테 전화로 위치를 물어보니 범어사로 하산중이라고 한다.
정말 홀린 기분이다.
불자는 아니지만 홀린 기분을 정리도 할겸 여유로이 경내를 둘러본다.
알면서도 잘 지켜지지않는 겸허...
알면서도 지키지 않은 겸허...
고생할짓 했다 마!
기장에서의 시원소주맛이 엄청 달다.
몇잔을 거푸 마신다.
차창 너머로 바라보이는 신불산과 영취산.
한때는 휴일날만 되면 찾곤 하던곳이기도 하다.
청련암.내원암 방향으로의 오름길.
청련암.
기원.
금정산을 배경으로...
낙동정맥 2회등 몇번 올랐던 길이라서인지 감회가 새롭다.
금정산 최고봉이다.
언제 쓰여진 글인지 생소하다.
고당봉에서 바라보이는 낙동강 하구.
금정산 산신각.
금샘가는길에 만나지는 바위봉우리.
금샘은 이봉우리로부터 약 이백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
금샘.
금샘에서 바라보이는 고당봉.
황매산 모산재 오름길의 돗대바위와 유사한 또다른 돗대바위도 있다.
북문
북문에서 바라보이는 금정산.
대개의 너덜지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범어사 인근 너덜지대.
영화 촬영 준비로 부산하다.
선운사의 장사송과 형제지간 같은데 가지가 훨씬 많다.
멸치와 미역으로 유명한 기장항인데 저녁나절이라서인지 한산하기만 하다.
비싼 멸치회를 먹었던 식당인데 전에 먹던 멸치맛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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