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니와 2007. 1. 13. 11:41

01.01  두원이와...

 

두원이가 새벽같이 내려왔다. 01시에 출발을 했다고 한다.

한숨씩을 더자고 늦으막히 게를 잡으러 간다.

 

지난해 시월초  다니러 왔을때 잡아달라고 했는데 파도가 일어 다음으로 미룬약속도 있고...

두원이가 포항에 있을때 자주 갔었던 곳이기도 하고...

오늘 초하루는 해맞이 행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호미곶을 향하는데...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던 차량 행렬들이 끝도 없이 밀려나오고 있다.

 

대보 바닷가에서...

파도때문에 잡아주지 못햇던 게를 잡는데 무척 많다.

 

두원이도 한두마리 잡는가 싶더니 손을 마구 흔들어 제낀다.

손가락에 게가 한마리 붙어있다.

 

게집게에 찝히면 상당히 아픈데

녀석 울지도 않는다.

 

그렇게 얼마간 재미좀 보다가

해맞이 행사장으로 들어서는데 아직도 인산인해다.

 

무대 매니아인 두원은

철거중인 무대에 올라 신이난다.

 

둘러보고 구룡포 방향으로 진입을 했는데 콕 맥혀서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섯다가다가를 얼마나 했을까? 차를 돌린다.

 

다시 대보방향으로 되돌아나와 임도를 이용 털털거리며 산행아닌 산행을 하는데..

 

신이나있는 두원과

두녀니 할머니.

 

두녀니 할매 하시는말씀

두원아!

할머니가 좋아?엄마가 좋아?

 

두원...

음~~~

할머니하고 엄마 좋아.

 

두녀니 할마씨도 물러서질 않는다.

그럼 두원이 할머니 하고 포항에 살자.

 

두원이...

음~~~

할머니하고 엄마 하고 아빠하고 살래.

 

할머니

... 졌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녀석.

 

 

 

녀석...

이곳에 오면서 한살 더보태서 벌써 다섯살이다.

햇수로는 만삼년하고 삼개월인디...

 

 

 

 

 

 

 

 

떡국을 끓이는데 사용되었던 땔감이 아직도 수북이 쌓여있다.

 

일년에 한번씩 사용되어지는 가마솥.

 

 

떡국.

 

 

 

 

 

 

 

무대만 있으면 신나는 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