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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골(경주 함월산)

호아니와 2007. 7. 11. 19:58

07.07  도통골.

 

성황재-삼거리봉-늪지-함월산-도통골-기림사.

 

오천에서 오어사 방향으로 운행을 하는데 문충 조금 못미처 도로 오른편으로

때아닌 코스모스가 만발이다.

 

코스모스가 발길이 잡는 바람에

마침 운제산을 향하던 영은네와 만나게 되고...

함월산 도통골로 자연스럽게 동행을 한다.

 

성황재에서 얼마 안돼보이는 삼거리봉까지 두시간이나 걸린다.

삼거리봉은 언제부터 그렇게 불리워졌는지는 알수 없지만 근래에

도통골을 가기위해 지도를 찾아보니 삼거리봉으로 표기가 되어져 있다.

 

 

삼거리봉!!

 

구십년대말 언제인가 포스코 낙동정맥팀(초기) 몇명이 주축이 되어

운제산.토함산 종주 산행을 했었었다.

오리온 목장을 지나 성황재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산소가 1기 있고 소나무가 있고 바위가 몇개 있는 어느 무명의

봉우리에 쉬게 되었는데 그때는 지금의 토함산 방향으로는 길이 없었었다. 

지도 정치를 해서 방향만 잡고 토함산을 향해서 길이 없는곳으로 그렇게 진행을 했었다.

 

그곳뿐만이 아니고 운제산 토함산 구간길이란게 길이 또렸한곳도 일부구간 있긴 했지만

많은 구간이 그저 길인갑다 싶어 진행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을때라서 길이다 아니다는

진행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내려서보니 늪지인데 무슨 능선 종주 개념은 아니어서 통과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낙동정맥.백두대간을 했던 터여서 그랬던것 같다.

 

그 아쉬움때문에 몇일후 이번에는 토함산에서 역으로 운제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늪지옆 오른편의 능선을

오르는데 늪지를 향해 내려올때와 꼭같이 길은 없고 잡목만이 빼곡했다. 그때 표지기(리본)라도 많이 준비를 해

서 능선상으로 길을 잡아놨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사이에 일행 한분이 산행기와 더불어 지도까지 상세하게 인터넷상에 게시를 한것이 계기가 되어 포스코내 산에

좀 다닌다는 산꾼들은 거의가 가보지 않은사람이 없을정도로 멋진 코스가 되었는데 그때 늪으로 내려섰던길이 끝내

는 운.토 종주길이 되고 또 삼거리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나게된 삼거리인데 그 삼거리가 산이름 삼거리봉이 될줄이야.... 

 

 

운.토 초행때 함월산에서 길을 잘못들어 도통골로 내려서다가 되올라 왔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그길로 계획을 세워

갔는데 그 잘못 들었었던 길을 찾지 못한다.

 

오랜만이라서인지 함월산도 낯이 설다. 땀도 식히고 간식도 취하고 했던곳인데 왜그렇게 선지 모르겠다.

역시 낯선길이지만 도통골 방향으로 향한다.

 

확신이 안서면 진행해서는 안되는데 안되는줄 알면서 진행을 한다.

도통골 다슬기를 잡으러 떠난 산행인데 다슬기고 뭐고간에 길이 문제가 되어버렸다. 생각해보니 이곳 함월산 부근에서

길을 헤맨적이 서너번은 되는것 같다. 왜 이곳에만 오면 그런지 모르겠다.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아닌지 마음한켠은 불안한데

더덕이 하나 둘 눈에 띈다.

길이고 시간이고 다슬기고는 나중문제이고 여기저기 더덕을 캐기시작하는데

 

걱정스런 표정들이 이내 사라지고...

신들이 난다.

 

오천.문층의 코스모스.

 

성황재에서 오리온 목장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그림과 같은 절개지를 세곳 지나게 되는데 절개지 바로 윗 가장자리로 길이 나있다.

길에서 절개지를 내려다 보면 바로 밑은 볼수가 없다. 길아래까지도 쓸려내려갔기 때문인데 상당히 조심스런 걸음이 되는 곳이다.

 

삼거리봉.

 

삼거리봉에서 바라보이는 오리온 목장 방향.

 

삼거리봉 아래의 늪지.

물이 제법 많아서 황룡사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다가 계곡을 건너 길도 없는 사면을 기어오른다.

 

경고문.

 

도통골 폐가.

 

도통골.

 

 

용연 폭포(기림폭포)

 

각각의 배낭속에는 얼마간의 더덕과 다슬기가 자리하고 있어 다리가 그렇게 무겁지만들은 않다.

 

감로암. 

 

감로암 앞 다리아래의 다슬기.

 

기림사 종고루. 아랫층은 종무소.

 

 

진남루.

 

근래에 지어진 삼천불전.

 

 

 

대적광전.

 

더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