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먼 나들이
쌍계사(하동)
호아니와
2010. 4. 2. 23:13
04.01 쌍계사. 불일폭포.
본디 계획대로라면
목포 유달산에 있어야 하는 시간들인데
......
어제 지나쳤던 쌍계사에서
한서와 동행을 하고 있다.
주륵주륵내리는 비를 맞으며...
물론 방수 기능의 고어텍스 등산복을
착용하기는 했다.
불일폭포.
한서와는 우중 산행이 많았었던것 같다.
덕유산 안개비로 시작하여
황매산. 대야산등에서는 장대비속을 걸었었다.
지리산 천왕봉때도
빗속을 걸었었고...
불일폭포도 빗길이다.
비를 맞으며.
빗길을 걷고있다.
얼마전 마곡사 장승마을에서 보았던
"물에 빠진 사람은 비를 신경쓰지 않는다" 는 글귀가 떠오르는것은 왜일까?
운전기사에게 히터좀 틀어달라 부탁을 하니
대답은 잘하는데 대답뿐이다.
춥기도 하고 해서 한잔.
입사 3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고 해서 또 한잔.
한서와 연을 맺은지 5년째 되는 산행날이기도 하고 해서 또...
혼자 소주 몇잔을 거푸 마신다.
빈속에
바보 맹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