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외출 3
6.30 화엄사.연곡사.화개장터
이른아침 화엄사에 들러 두시간가량을 머물고는
아침식사후
연곡사로 향한다.
동부도. 북부도를
만나러 간다.
보제루.
적멸보궁 사사자 삼층석탑.
사사자석탑.
화엄사 석등.
각황전.
화엄사 대웅전.
벽암국일도대선사비.
아침식단. 재첩국이 시원하다.
피아골 직전마을.
서굴암.
연곡사 대적광전.
동부도.
동부도비.
북부도.
삼층석탑.
대장간.
화개장터 원조 소문난 전라도 맛집.
그만그만한 식당이 여러곳 있는데
들어간다고 들어간집이 "원조소문난전라도맛집"이다.
15000원짜리 모듬밥상을 주문하면서 일반정식과 다른이유를 물어보니
재첩국에 재첩회가 추가된다고 하여 다시 8000원짜리 비빔밥으로 바꾼다.
아침에 재첩국을 먹은때문이다.
주문 끝나자마자 차려지는 건성건성 밥상 정성이라고는 없다.
나오는 반찬도 별로고 밥이라고 내오는데 식은밥이다.
덩이가 져서 제대로 섞이지도 않고 무슨 나물인지 씁쓰부리 한것이
먹는것 자체가 고역이다.
게다가 화개장터 비빔밥중 제일 비싸면서
으당 있는것으로 알고있는 계란 후라이 하나도 안얹혀있다.
맞은편 자리 집식구도 있고. 본전생각?도 나고
내색않고 먹어보려 해도 먹어지지가 않는다.
들어가도 어떻게 이런집으로 들어갔는지...
마지막 여행 마무리가
영 아니올씨다다.
집에 도착때까지 구역질로
큰고생을 한다.
순천 조계산 보리밥집 미나리 반찬의 머리카락과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했던 동동주 기억.
몇해전 담양의 한 음식점에서 쉰순두부가 나와 주인장에게 이야기 하니
다른손님들은(이미다녀간) 아무말 없는데 웬 타박이냐고 오히려 야박한 사람이 되어
수저를 들다만 기억
광양 출장때 네맛도 내맛도 아니었던 재첩회무침? 기억등
생각하고싶지않은 악몽이 되살아나는것이
...
전라도 여행.
음식점 들어가기가 겁난다.
여행기분 망칠까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