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니와 2005. 7. 12. 14:03
 

올갱이해장국을 한그릇 하고 처형님댁을 들렀다. 괴산특산물은 담배와 고추이다. 삼십년전쯤 어린시절엔 높게 담배 건조장을 짓고 석탄으로 몇날몇일을 엽연초를 쪄내곤 했었는데 요즘은 벌크가 개발되어 전에보다는 아주 수월케 담배를 건조시킨다.



담배 따는일을 하다가 새참을 들고 계시는 처형 아랫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인사를 건네니 투박하고 거친손으로 반갑게 덥석잡으며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신다. 지금 시골은 무척 바쁜철이라서 여행하거나 다니러 가기가 무척 민망스럽다.

 

아저씨는 적잖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억척스럽게 농삿일을 고집하는데 그렇게 힘든일도 항상 즐거우신것은 아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아들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나와 청주에서 한의원을 하고있다.

 


파란포도알 구슬이 마냥 좋은 두원...

 


건조되어진 엽연초.

 


담배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