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니와 2005. 11. 14. 19:57

마음은 산에 있는데...

발걸음은 청주를 향한다.

 

녀석이...

얼마나 자랐을까?

 

늦은시각...

일주일만의 상봉을 하는데...

 

반가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어쩌면 그렇게도...

 

이뻐하지 않을수밖에...

없는 이쁜짓만 하는지...

신통이 방통이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아이를 안는데...

가뿐하다.

 

녀석을 조금만 안고 있어도...

팔이 아플정도로 막직했었는데.....

슬그머니 속이 상한다.

 

감기를 심하게 했었나보다...

그래도 많이 좋아진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조금은 낯선 생활에...

적응되어지는 과정이겠지만...

아프지 않아야  하는건데...

 

코맹맹이 소리로...

두원이 할머니를 불러제끼는데...

일주일동안 불러보지 못했던 두원할머니를...

한참에 다부르려는것 같다.

 

아이들은 아프면서 자란다더니...

녀석 제법 의젓해진것도 같다.

 

두년니(두원)할머니...

두년니할머니...

하던녀석이...

 

두원할머니...

두원할머니로...

발음이 확실해졌다.

 

두원할머니가 두년이 할머니가 된것은...

할머니가 두원을 데리고 마실을 나가면...

이웃 할머니 친구들이 두원이 할머니를 부를때...

˝두원이 할머니˝ ˝두원할머니˝ 하는것을 보고서부터다.

 

발음도 시원찮은 녀석이...

할머니 부르는 소리가 ˝두년니 할머니˝ 다.

 

그런데 아픈 사이에...

두년니 할머니가...

두원이 할머니로 또 바뀌었다.

 

두원이 할머니를 입에 달고는...

어쩔줄을 모른다.

 

신이나서...

 

 

가뭄에 콩나듯이...

할아버지도 찾기는 하는데...

 

할머니만 부르다가...

얼결에 한번씩 불러보는 소리 아닌가 싶다.

 

녀석.......

 

 

블럭 조립도 포항에서와는 다르게 잘하는것 같다.

 

동물농장을 만드는것 같은데 제법이다.

 

 

 

 

잘 나가는듯 하던 녀석...

코가 답답 했나보다.

 

 

녀석봐라....

 

 

 

가만 보고있으려니...

 

어! 녀석 저손이 입으로.......

 

으으으으으~~~~~~~~~

 

 

먼훗날에...

 

이야기 할날이 있겠지.......

 

 

그맛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