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몇해전...
울릉도 독도 여행을 했었다.
성인봉도 좋았지만...
도동 해변을 거닐며 내려다 보이던...
바닷물에 아주 반해버린적이 있었는데...
오늘 하늘이...
그렇다.
함백산을 갈까 하다가...
가까이에 있는 남산으로 향한다.
불과 보름만의 재회인데...
넘 반갑기만 하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살포시 한몸되어...
세시간여 사랑을 나눈다.
삼릉.
삼릉을 조금 지나 냉골 좌측능선으로 남들의 눈을 피해호젖하게 즐긴다.
5부능선쯤의 전망대 바위위 소나무인데 그림자때문에 검은바위가 되어버렸다.
암각으로 조각된 마애불(좌측면)이 있는곳이다.
8부능선께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이는 냉골.
이곳에서 본의 아니게 불자들의 절을 받게 된다. 오르고보니 마애석가 여래좌상 바로 위이다.
내려다보기도 아찔한 아래에서 불공드리는 불자님들한테 공절 받기도 글코해서 서둘러 자리를 뜬다.
바둑바위.
능선상의 상선암 입간판.
바위위의 소나무 그림을 맹근다는것이 이렇게 되었다.
쉬고있는 사람들을 비켜달라 하기도 그렇고 기다리기도 그렇고...
금오산 정상.
토함산이 산뜻하게 지척으로 바라보이는데 하필이면 몸에 가려버렸다.
금오산과..
금오산에서 몇발짝 내려서면 삼릉으로 내려가는 능선길과 약수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역시나 남의 눈을 피해 약수골로 내려선다. 사람들이 붐비는 일요일 산행이지만 코스를 잘 택하면 나름으로 조용한 시간을 산과 함께 할수 있다.
약수골로 내려서다보면 조릿대 군락이 제법 많다.
약수골 마애 입불상.
몸의 높이가 8.6m 로 남산에서 제일 큰 마애불이다.
불상들이 불쌍하다. 하필이면 왜 목들이 없는지 보기도 영 글타.
그래도 어설프게 복원하는것 보다야 천만배 낫긴 하지만...
경고!
경애왕릉(재위 924~927)
신라 53대 신덕왕의 아들로 포석정에서 연회를 베풀고 있을때 후백제의 견훤의 습격을 받아 생을 마감했다.
지난번 들렀던 시골집 칼국시집 바로 옆의 송정 칼국수집.
가격이 1000냥이나 더비싼데도 손님들이 꽤나 있다. 집이(자릿세) 더좋아서그런가?
국수를 좋아하다보니 때든 아니든 한그릇씩 하게 된다.
맛있게 먹는방법?
땀이 흥건하도록 산친구와 적어도 7~8시간 하나가 되는 노동?을 한 이후에 먹는다면...
꿀맛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