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타운/구름~~
주마관산?
호아니와
2006. 2. 28. 23:56
주마관산이 맞냐, 주마간산이 맞냐로 헷갈리시는 가족들이 계시는데요, 보통 사자성어는 엄격하게 따라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이건 구르미가 우겨보자는 것이 아니고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고 쓰나 주마관산(走馬觀山)이라고 쓰나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말의 뜻으로 보면
관산(觀山)이 맞습니다. 간(看)은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이마에 손을 얹고 경치를 관람하는 뜻의 글자입니다. 눈 위에 손이 있지 않습니까?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어떻게 눈 위에 손을 대고 경치를 봅니까? 주마와 간산은 매칭이 안되는 두개의 단어입니다.
그런데 왜 이 말이 모든 사전에 주마간산이라고 되어있느냐 하면 당나라 때 시인인 맹교(아마 맞을 겁니다)가 지은 시인 등과후(登科後)라는 시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 유래 자체가 주마간산과는 전혀 다른 시입니다.
등과후라는 시의 내용은 맹교가 아주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후에 우쭐거리는 마음이 동해서 온 동네를 뻐기고 다닌 소회를 적은 십니다. 아마도 "뜻을 얻어 말을 모니 하루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다"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여기서 주마(走馬)와 간화(看花)가 나옵니다. 즉 유래 자체는 주마간화였던 셈입니다. 맹교의 시의 본뜻도 대충 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과거에 급제를 하고 나서 시내를 돌아보니 온 장안의 꽃이 하루만에 다 보이더라 이런 말입니다. 급제 이전에는 가난하고 초라해서 돌아댕기지도 못했지만 다녀봐야 꽃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간화의 의미는 바빠서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여유있는 마음으로 둘러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지나치면서 대충 본다는 뜻일 때는 주마관산이 올바른 철자법입니다.
물론 사자성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관례를 따르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사성어의 경우 유래의 존중인데, 주마간산은 유래를 볼 때 간산을 따를 이유가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마관산이라고 언제나 씁니다.
예, 물론 주마간산이라고 쓰셔도 됩니다. 그러나 간(看)이라는 글자는 오히려 여유있게 이마에 손을 대어가면서 본다는 의미의 글자라는 것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구름~~
그런데 왜 이 말이 모든 사전에 주마간산이라고 되어있느냐 하면 당나라 때 시인인 맹교(아마 맞을 겁니다)가 지은 시인 등과후(登科後)라는 시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 유래 자체가 주마간산과는 전혀 다른 시입니다.
등과후라는 시의 내용은 맹교가 아주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후에 우쭐거리는 마음이 동해서 온 동네를 뻐기고 다닌 소회를 적은 십니다. 아마도 "뜻을 얻어 말을 모니 하루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다"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여기서 주마(走馬)와 간화(看花)가 나옵니다. 즉 유래 자체는 주마간화였던 셈입니다. 맹교의 시의 본뜻도 대충 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과거에 급제를 하고 나서 시내를 돌아보니 온 장안의 꽃이 하루만에 다 보이더라 이런 말입니다. 급제 이전에는 가난하고 초라해서 돌아댕기지도 못했지만 다녀봐야 꽃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간화의 의미는 바빠서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여유있는 마음으로 둘러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지나치면서 대충 본다는 뜻일 때는 주마관산이 올바른 철자법입니다.
물론 사자성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관례를 따르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사성어의 경우 유래의 존중인데, 주마간산은 유래를 볼 때 간산을 따를 이유가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마관산이라고 언제나 씁니다.
예, 물론 주마간산이라고 쓰셔도 됩니다. 그러나 간(看)이라는 글자는 오히려 여유있게 이마에 손을 대어가면서 본다는 의미의 글자라는 것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