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 2년전 오늘은...
우의없는이에게 우의를 주고는
내리는비 내리는대로 맞아가며 산행했던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웠던날.
.
.
영암사지를 둘러보느라 뒤쳐진 걸음을 서둘다보니
모산재다. 이거이 아닌디...
다시 순결바위로 향한다.
바쁜걸음이지만 안개속의 순결바위능선은
환상이고 장관이다.
순결바위에 도착은 했는데
이런~~ 순결?테스트를 할자신이 없다.
꿈나무님 하는것만 보고는...
내려섰던 걸음을 되돌려 다시 모산재를
부리나케 오르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만 섰다 가다인것이 마음만 바쁘다.
일행들은 보이지않고...
바쁘다보니 천상의 화원 철쭉평원도
즐길 여가가 없다.
기진맥진 정상을 오르니
일행 몇몇분이 반갑다.
배가 무척 고팠었는데
생각이 없다.
콩닥콩닥 때문인가?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자 노오란 자켓을
넓게 펼쳐올리고는 가려주겠노라고
가까이 다가오는 이가 있었다.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