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소정 결혼.
소정이는 고향친구 도환이의 둘째 여식이다.
한달여전에 소식을 듣고는 휴가일정을 조정하여 다니러 가게 된다.
13:00 예식인데
포항 출발이 08:30 이다.
도로사정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12시도 되지않아 식장에 도착 되어진다.
악세레다를 꾹 밟고 달린다면
2시간 반이면 될것 같다.
정말 좋은세상이다.
고향친구 도환이에게는
성실하고 근면하고 부지런한 아주
착한 딸아이 소영.소정이가 있다.
친구가 충대 부근에서 식당을 할때 들른적이 있었다.
소영.소정이 두아이가
식사를 하고있는 또래 아이들의 시중을 들어주는등 서빙을 하고있는데
어색함이나 부끄러움이 없이 종종걸음을 하고있다.
대학에 재학중인 아이들이라서 공부도 해야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고도 싶겠지만
틈틈이 이렇게 엄마.아빠일을 돕는다고 한다.
바쁜걸음으로 음식물을 나르던 모습들이 아직도 예쁜데
오늘은 둘째 소정이가 먼저
화사하게 미소를 머금고 하얀 드레스의 주인공이 되어있다.
축복이라도 하듯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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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두원.
두원인 감기를 달고 산다.
콜록 콜록 힘들어할때면 안스러워 볼수가 없다.
기관지가 안좋아서인지
아파트 주거환경이 맞지않아서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걱정이다.
두원이와 병원을 다녀와 보지만
빨리 낳을것 같지는 않다.
아프지 말고 자라주었으면 좋겠는데...
돌아오는길...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는데
염화칼슘이 뿌려져있는 질펀한 눈길이다.
지나쳐가는 차들에 의해 앞면유리가 오염이 되는데
와셔액이 얼어서 윈도우 브러쉬가 무용지물이다.
브러쉬를 작동시킬수록 시야는 더 탁해지기만 하고...
갈수록 태산이더니
상주에서부터는 또다른 세상이다.
눈길을 벗어난 때문이다.
부계의 제2석굴암을 둘러보며
여행을 즐긴다.
속리산 휴게소.
구병산이 그림같다.
청주 분평동의 선택 웨딩홀.
고향 친구들...
식사자리에 두원이가 왔다.
이튿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침을 심하게 하는 두원.
병원 놀이기구인데 두원한테는 장난감 같다.
코가 시원하게 뚫렸으면 좋겠다.
두 부자간은 붕어빵이다.
발이 젖든말든 신이난 두원.
제2 석굴암 전경.
신라 19대 눌지왕때 아도화상께서 수도전법하던곳으로 그후 원효대사께서 절벽 동굴에 미타삼존(아미타불.관세음 보살.데세지 보살)
을 조성 하였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보다 1세기정도 앞선 선행 양식으로 7세기경 조성 되었다고 한다.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나 불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258호)
이불상은 9세기 후반에 유행하던 비로자나 불상으로 광배는 없고 대좌는 일부 파손되어 사찰에서 보존되고 있다.
군위 삼존석굴 모전석탑(경북 문화재 자료 제241호)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것으로 추정되는 탑으로 본래 삼층 탑이었으나 도괴된것을 1949년에 현모습과 같이 복원하였다. 탑신부는 근래에
다시 축조되어 원형에서 변형되었으나 본래의 탑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