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 포항함.
포항함은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당한 천안함과 동일제원의 함정으로 퇴역후 포항 동빈 내항에 정박 안보의식 고양과 선상 병영
체험공간으로 개방되고 있다.
천안함과 동일제원이라서인지 일정기간 천안함 순직 장병들의 추모의 장으로도 운영이 되어지고 있는데 벽면에는 많은 추모의 글들이
붙여져 있고 그 왼편으로는 희생된 장병들의 생전의 모습들이 걸려져 있다.
차디찬 암흙의 물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어떤넘이 어떻게 침투를 해서 어떻게 치고 어떻게 달아났는지도 모르고 배가 가라있는 위치조차 며칠씩이나 지나서야 그것도 민간인들
에 의해 발견되어지고 또 인양되어지는것을 볼때 참으로 기가 막힌 현실이 아닐수 없다.
얼마후에야 북한소행이라고 결과발표를 하긴 했지만...
구석구석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의 선상내부를 둘러보자니 꼭 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것만 같다.
조타실에 들어서서 두원.동원의 밝은 모습을 보니 숙연하던 마음이 조금 나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