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 평해.
좋다만 하루...
본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길(05:10)을 나선다.
오늘은 백암폭포먼저 들른다.
백암산성.흰바위.정상을 오르는데 곧바로 오르는것보다 많은시간이 소요가 된다.
07시 정상은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짙은안개로 습도가 높지만 백암기운을 받지않을수야 없지...
아침식사 시간때문에 5분간만 즐기기로 한다.
하산출발 시간은 07:08
부지런히 내려선다.
7부능선의 소나무는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오래 머물수가 없다.
잰걸음으로 수련관에 예상했던 시간을 거의 맞추어 하산완료.
여느때보다 20분 먼저 출발한것이 한층 여유가 있다.
포항으로 돌아오는길
복숭아를 사자고 해서
영덕 조금 못미처 갓길 간이매점에 들른다.
주인아지매를 보니 울퉁불퉁 인상이 영 아니다.
만원어치를 달래서 봉지에 담아놓고는 하나 맛좀보자고 하니까
마루밑에서 하나 꺼내드는데 나무에서 떨어져 흠이 생긴것이다.
옳은것을 하나주지 그게 뭐냐고 하니 돈만원어치 사면서 뭔말이 많냐는투다.
깍아서 한쪽 삦어 입에 넣는데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맹커니다.
먹지도 못하고 되내려 놓으면서 생각하니 기분이 팍 상한다.
복숭아맛하고
울퉁불퉁 심뽀하고 꼭 같다.
샀던 복숭아를 놓고왔어야 하는건데 영 찜찜하다.
봉지에 담긴 복숭아나 맛보기 복숭아나 그맛이 그맛 아니겠는가?
아침에 좋은기받은것 허사가 되어버렸다.
계속 따라붙는 울퉁불퉁을 떼어놓으려고 막달리다가
갓길 속도 단속기를 그냥 지나친다. 속도계는 100.
내일이나 모레쯤에 딱지도 하나 날아올것 같다.
그넘에 울퉁불퉁때문에...
아직도 울퉁불퉁 험한 아줌이 계속 엉겨붙고 있다.
세상에 뭐이런 그지같은 만남도 있나 몰것다.
수련관 출발(05:10)
백암폭포(05:55~06:10)
백암산성(06:40)
(06:48)
흰바위(06:54)
백암산(07:00~07:08)
금강송(07:28)
까치봉(07:40)
하산완료(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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