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운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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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이 지나 운제산을 오른다.
운제산을 오르면 영일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중앙에 포항제철소가 있는데
언제나처럼 그하늘이 뿌여타.
그런 하늘을 볼때마다 나는 포항시민들이 참으로 고맙다.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포항시민들이 없기때문이다.
공장하늘이니까 그러려니 하는것인지?
그러한 하늘이 보여지지가 않는것인지?
환경에 관심들이 없는것인지?
시민들하고는 무관한 포항제철소 환경이라고
생각들을 하는것인지?
환경보다는 포항 경제가 우선이지 싶은것인지?
암튼 그런덕에
포항제철소는 가동이 원활하다.
만에하나 시민들이 문제제기를 한다해도
무시를 해버리고 상대를 안하면 그만이기는 하다.
해도.송도주민들이 제철소 정문앞에서 환경문제로 시위를 한적이 있었는데
제철소 소장은 커녕 담당직원하나 거들떠보지도 않을뿐더러
시장이나 시환경담당 하나 역시 상대 않하기는 마찬가지였었다.
몇날 몇일을 초라하게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이
무슨 해결이 되어서인지? 자진 해산인지?
철거모습을 보고 허탈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철저하게 상대도 안하고 무시로 일관했던
도지사며 시장이며 국회원들이
포철에서 법을 어기고 공장을 높이 세우다가 중단이 되자
온 공권력을 다동원하여 군법까지 고쳐가며 공장 건설이 가능할수있도록
부산들 떨던모습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시민들의 손에 의해서 선출된 일정임기의 선출직 일꾼들이 자기들을 선출해준 시민들
애환은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포스코일에는 그렇게도 열정적이었었는지 알수가 없다.
더웃기는것은 선거때만 되면
자기들이 무시했던 힘?없는 시민들에게 양에탈을 쓰고 또 표구걸을 한다는 것이다.
또 찍어주고
또 멸시 당하고...
포항제철소 하늘은 맑아질수가 없는 이유이다.
오늘도 포항제철소 하늘은 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