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 가지산.
학심이골.북릉.가지산 서북릉.심심이골로 ...
계획은 홀로산행이었는데
험한산 간다니까
못미덥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힘이 들어도
입내밀지 않기로 하고
궁시렁 거리지 않기로 단단히 약속을 하고는
새벽같이 길을 나섰다.
지난번 북릉으로 내려오는길이라는 이들을 만났었던 학소대에서
그들이 내려서던곳으로 올라가는데 점점 계곡만 깊어진다.
나중에는 길이 희미해지더니 아예 없어져 버린다.
어디서 잘못된것인지 가늠할수가 없는데...
길이 끊어진 곳에까지 표시리본이 붙여져있다.
누군가도 이곳까지 들어왔다가 되나간것이 분명하다.
오르려던 반대능선으로 조금 오르니 길이 나타나는데
그렇게 많이 다닌길은 아니다.
길을 잘못들어 계획에도 없는
상운산과 북릉사이의 이름도 없는 지능선을 오르게 되는 바람에
서북릉은 다음으로 미룰밖에 없다.
합수점을 건너면서 되돌아 보는 사리암 주차장.
운문천.
운문천은 운문사에서 학심이골과 심심이골 합수점에 이르는 내를 말한다.
운문천 가장자리로는 조용하면서도 이렇게 운치있는 등산로가 있다.
학심이골(좌)과 심심이골(우)이 만나지는 합수점이다.
합수점에서 학심이골로 들어서는 등산로.
학심이골로 조금 들어서다보면 우측으로 북릉 오름길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