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토함산 불국사
석굴암 지킴이 공양주보살과 한동안 석굴암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는다. 경주 불국사 동네에서 태어나고 학교도 다녔다고 했다. 어린시절 석굴
암으로 소풍을 오곤 하였다며 석굴암 입구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의 석굴암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다.
오늘 보살은 몇일전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날카롭던 그런 놀부 보살이 아니고 조용하고 자상한 흥부보살이다.
누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악역을 그착한 공양주 보살한테 맡겨가지고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안하무인을 만들어 놓았는지 참으로 측은한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곳 건물안에만 들어서면 부처님의 온화한 기운은 온데간 데 없고 어딘가 모르게 머물고 싶지지가 않다.
그런 건물의 기운탓인가? 안과 밖에서의 공양주 보살은 영 딴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