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토함산.

 

오전내내 흐린날씨

한나절이 다되어 집을 나선다.

 

남산을 갈까...

토함산을 갈까...

 

경주를 향해 달리면서도

내내 갈등의 연속이다.

 

아무래도 길도 신작로 같고

사람도 많은 토함산으로 가는것이 맞다.

 

쓰러지더라도

사람들이 있으면 도움이 될듯 싶어서다.

 

건강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

생환이후 처음 오르게 되는 토함산이다.

 

세월아 네월아 컨디션을 맞추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아!!

얼마만의 산행인가!!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보문뜰과

멀리로 영일만의 포스코가 반갑다.

 

오천 구정에 산다는 젊은이(남)와

그의 연인으로 보이는 기계에 산다는 아가씨를 만나

점심을 나눈다.

 

이전에는 도시락을 가져다니지 않았었지만

오늘 산행에는 비상용으로 준비를 했었다.

 

하산을 하면서는 조금 뒤쳐져 걷다가 성화 채화지를 다시 들른다.

그들만의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이다.

 

불국사에 들르니

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이미 절로서의 기능이 상실된것일까?

 

 

 

 

 

 

 

 

 

 

젊은이가 자기 여자친구를 위해서 준비를 한 도시락이라고 한다. 성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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