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미르칫과 이틀째.

 

병원갈 채비를 하면서 09시30분까지 나오라는 병원 진료약속 카드 메모를 확인하다가 그이면을  

돌려보니 일종의 명함인데 어제 치료를 담당했던 전문의의 성함과 학력과 이력이 인쇄되어있다.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치주관련 내용은 보여지지가 않고 보철과 전공의.보철과 대학원만 보

인다. 이게 아닌데...

 

미르칫과로 전화를 한다. 어제 접수를 담당했던 접수 직원을 찾아 치주 전공의한테로 연결을 부탁

했었는데 왜 그렇지 않은 의사에게로 치료를 받게 했냐고 하니까 미르칫과에는 치주 전공의가 없다

며 그분도 치료를 잘하시는 분이라서 그랬다고 한다. 그러면 그런 이야기를 접수 당시에 했었어야 하

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잘못되었다고 한다.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미안하다고 하는데야 더이상 어떻

게 할 방도가 없다. 치주 전공의인줄 알고 믿고 수술 했던것이 넘 어의가 없다.  

 

어제 수술후에도 영 무엇인가 허탈하고 찜찜하더니만 이런 사단이 있을줄이야...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서 가고싶지 않지만 치료비 일부를 빳빳하니 새지페로 해서 오십만원 챙겨 약

속시간을 조금 지나 병원을 들어서는데 담당 치위생사가 남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생글생글 맞는다.

김기환 아저씨 오셨다며 반가워 하는 미소를 보니 접수대 담당 아가씨에게 호통을 치려던 화났던 마음

이 조금 가라앉는다. 수술부위 소독을 해야 한다며 시술실로 들어서면서 병원에 전화 하셨었다구요 한다.

내용을 알고 있는듯 하다.

 

조금후 어제의 그 의사가 들어와 입안을 살펴보면서 잘해 드리느라고 나름으로 정성을 다했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이라도 있느냐고 하여 그런것이 아니고 접수대 안내직원의 불찰에 대해서 전화를 했었다고하니

칫과 의사들은 치주등의 치료를 다 한다고 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물론 칫과 의사라면 치주등 치아관련 해서 전반 치료도 하고 할수있겠지만 그런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치주를 전공한 의사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는 병원에 따라서 이(齒)를 살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 

접수할때 그렇게도 간곡히 당부를 했었던 것인데... 

 

생각할수록 접수대 접수직원이 야속하고 원망만 스럽다.

 

살릴수도 있었던 이를 아무래도 너무 경솔하게 버린것 같다.

주인 잘못만나 고생만 하다가 먼저간 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병원 10층 갤리러의 전시 작품.

 

수술부위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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