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미르칫과 나흘째.
새벽에 일어나 동해로 떠날 채비를 하는데 옆지기는 한밤중이다. 오늘 무릉계를 들렀다가 속초로 가서
하루 묶고는 토왕성 폭포를 들를 계획이었는데 태풍난린데 무슨 산행이냐면서 영 나설 자세가 아니다.
지기 이양반 말도 맞기는 맞다. 우중산행이 모든것이 불편하기는 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잘된일인지도 모른다. 다른 볼일이나 보자.
앞니 발치 부위에 임시로 가공하여 붙여놓은 가짜 진짜이(발치되어진)가 흔들려서 몇일만에 칫과를 또
들린다. 의사선생님과 할이야기도 있고 하여 겸사겸사이기도 하긴 하다.
지난 13일 어금니 발치부위 실밥을 뽑았다. 레이저 시술을 하였다면서 왜 봉합을 했었는가 물어보니
잇몸상태를 확인하느라 절개를 했고 그리고 상태가 괜찮아서 염증 부위만 제거하고 임플란트 심을
박아놓았다고 한다. 뼈 이식에 대한 언급이 없다.
집에 돌아와서 가만 생각해보니 수술하고 나서의 설명에서는 언뜻 뼈이식도 했다고 들은것 같은데...
첫날 수술들어가기전 치위생사 이야기로는 사진을 보며 이미 발치 되어져 있던 어금니 부분의 잇몸상태
가 않좋은것 같다. 약하던지 없으면 뼈이식도 해야 하고 그러면 얼마간의 기간이 더 경과 된 뒤에라야
임플란트를 할수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못할수 있을수 있다고 했었었다.
그런데 그런 절차 없이 곧바로 심을 박았고 또 시술후 경과 상태도 좋다고 하니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뼈이식을 했다는 말인가?
이튿날 전화를 걸어 담당 치위생사를 찾았다. 뼈이식을 했는지 않했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해야만 될것 같
았다. 마취에 수면 주사까지 맞고는 한잠 자고 일어난 사람이 기다면 긴줄 알수밖에...
수술 전후의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한가고 물어보니 비전문가가 보면 확인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확인방법은 챠트를 보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병원측의 입장이고 환자 입장에서 확인할수있는 다른 방
법은 없느냐고 하니까 믿으시면 된다고 한다. 병원을 못믿으면 어떻게 하냐는 거다. 수술당시 옆에 있으
면서 다 보았다는 것이다.
처음 접수할때부터 무엇인가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이었었는데 영 찜찜하다. 뼈 이식 술이라는것이 신체의
다른 부위것 일부를 절취하여 필요한곳에 옮겨 붙이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뼈를 얼마만큼 어느정도나
같다 붙였는지 자고 일어났으니 알수가 있나?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치위생사가 이야기 하던것과는 다르게 어금니 부위에 잇몸 상태가 좋지 않
아서 뼈이식을 한것이 아니고 앞니 발치를 하고난 곳에 뼈이식을 했다고 한다.
잇몸의 구멍(치아 뿌리가 있던)보다 임플란트 심이 가늘기 때문에 곧바로 심을 박느라 그사이에 뼈를 채워
넣었다는 것이었다. 전혀 상상치도 못한 답변을 듣게 된다.
뼈이식을 하지 않고 심만 박아 놓으면 그사이로 잇몸이 녹아들어 약해질수 있다며 그 이식 비용은 뼈의 종
류?나 양에 별 관계 없으며 많게는 백만원까지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임플란트도 하고 하니 오십만원에 해
주는것이라고 한다.
잇몸이 이상이 있어서 뼈 이식을 한것이 아니고 임플란트 심을 박으려다보니 뼈이식을 할수밖에 없다는 이야
기였다. 듣고보니 뼈이식에 대하여 이해가 되기는 되었는데 그비용은 별도로 하지말고 임플란트 비용에 포함
해서 계산하는것이 환자들 입장에서 보면 기분상이라도 부담이 덜될것 같다.
옆에 있었다고 하면서 수술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렇지만 나름으로는 열심히 이해 시키려 성의를 다하던
치위생사에 의해 흔들렸던 가짜 진짜이가 다시 붙여지고는 나서는데 바쁜 틈틈이도 책을 보고있는 직원이 있다.
시술대에 누워...
잠깐의 틈사이인데도 책장을 넘기고 있는 모습이 넘예쁘다.
사람이나 기계나 차량이나 노후화가 되면 탈이 나는것은 하나 같은가 보다.
6331 이친구 93년 산이니까 햇수로는 15년째다. 나이로 따지면 중늙이를 넘어 상늙은이쯤은 된다. 그들 나이로 치
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보니 병원(정비공장)에도 심심치 않게 가게 되는데 주인장 병원 나선길에 이친구
병원도 들리기로 한다. 팬벨트가 낡았다며 세트로 바꾸어야 한단다. 22만원이라고 한다. 사람이고 차고 병원비가
참으로 만만치가 않다. 고칠엄두도 나지 않아 슬그머니 차를 돌려 나온다. 그렇다고 수리 안할 방법도 없다.
내몰라라 부려먹기만 하다가는 여행도중 꼴통이라도 부리는날에는 호미로 막을일을 불도저로도 될지 말지 할수도 있다.
다른 정비공장엘 들렀는데 팬벨트만 교환하면 될것 같다며 비용은 한 오만원정도 될것이라고 한다. 정비사와 공장에
따라서 이렇게 처방도 다르고 비용도 차이가 많이 난다. 수리를 하고 계산을 하는데 사만 천원이다.
여기 저기 알아보고 들른곳은 아니었지만 운이 좋았던것 같다. 좋은 정비사를 만나게 된것이...
전화로 임플란트 관련 비용을 문의 하는데 이백만원 이라고 한다. 그래서 들른 병원인데 어금니는 이백만원 맞게 했지만
치료만 하려던 앞니까지 발치를 하고는 앞니라서 이백 오십 만원 또 뼈이식 오십만원 해서 이백만원이 오백만원이 되었다.
현금으로 하는조건으로 오십만원 에누리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백오십만원이다.
돈도 돈이지만 버리지 않아도 될 이를 버리게 된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길게 남는다. 한번 버리면 영 그만인것인것을...
경북대 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말았던것이 잘못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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