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 포스코 회장 정준양
이러면 안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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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과 관련해 일체 논의된 게 없었다. 예정된 안건만 처리됐다"고 전했다.
이사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이사 전원이 참석, 안건에 올라온 계약건 2개와 3분기 경영 실적 및 4분기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는 '정 회장 퇴진 외압 논란'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정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 "더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간접적으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사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정 회장은 MB 정부 때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 임기를 1년4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닮은꼴' 이석채 KT 회장이 배임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거취에 대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다음 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사임을 공식화한 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후에 퇴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사임은 기정사실화됐고 이제 관심은 거취 표명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관한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로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이 사임할 경우 정관에 따라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사내이사 중 1명을 후보로 추천하고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새 CEO를 선임하게 된다. 하지만 정권의 뜻에 따라 '외부인사'가 낙하산으로 포스코의 경영권을 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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