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 장안산(장수)
포스코 알프스 산악회 동행.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올랐다.
정상에서 점심식사후 몸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바늘을 찾으니 있을리가 없다.
우야지???
수지침이 있다는 이가 있어 그것이라도 달라고 하니 볼펜형식으로 생긴 침봉이다.
그침봉을 빌려 열손가락.열발가락 끝을 다딴다.
손가락에서는 가락마다에서 피가 보이지만 발가락은 양 엄지발가락을 제외하곤 나머지 8개
발가락에서는 피가 안나온다. 침봉을 빌려준 최영주씨가 직접 발가락을 눌러짜서 피가 나오게 해준다.
조금 안정을 취하고는 그침봉을 구호대장이 챙겨서 함께 조심조심 하산을 한다.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많은이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다.
하산을 무사히 완료해서는 도로옆 팔각정에서 다시 열손가락.열발가락을 침봉으로 피를 낸다.
버스안에서의 안전을 고려한 대책이다.
정상에서와 달리 열발가락에서 피가 보인다.
더이상 누가 되는일이 없어야 할텐데...
무룡고개.
장안산 들머리.
논개.
의랑루.
거창휴게소, 뒤로는 비계산.
귀갓길에는 논개 생가지에도 들렀다.
주촌마을의 원래 생가는 1986년 대곡저수지 축조로 수몰 되었으며 이곳은 논개 할아버지가 함양군 서상면에서 재를 넘어와
서당을 차렸던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지역으로 1997년부터 4년간 조성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