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30
지난 年末年始에 이웃이나 親知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나눴다.
우리의 日常이 그랬고 방송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설이 다가오자 또 다시
같은 인사를 우리는 반복한다.
방송도 똑 같다.
그러니까 "새해"가 두 번이 되는 것이다.
남들은 모르겠으나 나는 그것이 참 어색(語塞)하고 이상하다.
두 번의 새해?
달력은 陽曆과 陰曆이 있다.
양력은 태양을 기준한 것이고 음력은 달을 기준한 것이다.
천문학적으로도
地球는 태양의 行星이고 달은 지구의 행성이다.
달리 말하면 태양은 지구의 主人이고 지구는 달의 주인이다.
그러므로 지구상의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태양에 영향을 받는다.
다만 바닷물의 물때를 알아야 하는 漁夫들은 음력이 필요하다.
24절기를 음력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전혀 아니다.
지구 한바퀴 360도를 15도로 나눈 값이 24절기이다.
그러므로 그 날짜는
양력으로 정해져 있고 매년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달력은 양력이다.
설날의 意味가 해가 시작하는 첫째 날이라면
양력 1월 1일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새해 첫날에 日出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는다.
그러나 음력 정월 초하루는 그런 의미로 일출을 찾는 사람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설은 양력이 적합하고
설 연휴는 1월 1일부터 3일까지가 맞다.
따라서 설날을 新正이니 舊正이니 구분해서 부를 일도 없다.
그냥 '설날'이면 되고 그것이 자연스럽다.
두 번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일상의 浪費이다.
한 번이면 되고 그것으로 足하다.
최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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