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프리스케이팅서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제대로 된 가산점을 받지 못했고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 절하됐다.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 운동 ISU 공식 성명 발표 피겨 해외반응
금메달은 224.59점을 받은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예술 점수에서 김연아에 뒤졌지만 심판의 재량인 가산점을 몰아 받으며 김연아를 앞섰다.
이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본격화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정식 항의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2일 18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하며 김연아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실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판정이 번복해 2개의 금메달이 공동 수여됐다. 이 때의 주인공도 러시아였다. 당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러시아 선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가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캐나다 페어팀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연기 도중 넘어지는 등 실수를 연발한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밀려 2위 판정을 받았다.
이후 ISU(국제빙상연맹)는 조사 착수했고,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결국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은 무효 처리됐다.
결국 러시아와 캐나다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ISU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채점 시스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ISU는 "모든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 13명의 심판은 무작위로 선정됐다" 며 "모든 심판은 ISU 회원국을 대표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은 캐나다·에스토니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러시아·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 심판으로 구성됐다 경기에 있어서도 충분한 절차를 거쳐서 판정을 내린다" 라며 말했다.
또한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부여한 심판의 판정은 제외된다"라고 평균점으로 합산한 결과가 점수로 도출됨을 강조했다.
한편, 피겨 해외반응을 보면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김연아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탱고연기를 선보여 144.19점을 받았다"면서도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했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점수를 받지 못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해 성공했지만 김연아는 6번만 넣었다"며 "그래서 소트니코바가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았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엘비스 스토코의 말을 인용, "이번 경기는 완전히 공정했다. 아델리나는 충분한 기술적 무기가 준비돼 있었지만 김연아는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도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의 은메달 결과에 동의하느냐(Do you agree with the results?)"고 물으며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NBC 트위터는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 코스트너 동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그들 역시 의외의 결과에 놀랐다.
스포츠채널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Home cooking'라는 제목으로 김연아 점수에 대해 의문의 반응을 보였다.
LA타임스 빌 플라시케 기자는 자신의 SNS에 "퀸유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 소트니코바보다 나았다. 만약 김연아가 5분 후 올림픽 챔피언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건 엄청난 스캔들이다"고 예상했다.
이윽고 점수가 발표되자 빌 플라시케 기자는 "김연아가 졌다니 믿을 수 없다. 이것은 완전한 스캔들이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이기고 팬들은 미쳐버리고 김연아는 사라지고. 완전히 잘못됐다"고 흥분했다.
이어 빌 플라시케 기자는 "러시아는 어젯밤 하키에서 진 뒤 챔피언이 필요했고 한국의 것을 뺏음으로서 (금메달을) 하나 얻었다. 어떻게 스케이터가 완벽하게 연기하고 질 수가 있나?"고 어이없어 했다.
피겨 전설로 꼽히는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하면서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의구심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트는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점프가 완벽하게 수행된 프로그램이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며 2연패를 확신했다.
한편 또 다른 피겨 전설 미셸콴도 김연아의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가 없다!(@Yunaaaa -- Unbelievable!)"고 전했다.
또 실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경기 판정이 번복되어 금메달을 목에 건 제이미 살레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결과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ISU, 어떻게 할래?"라며 비난했다. 또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가 1등,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 성명 발표 피겨 해외반응, 진짜 아직도 짜증난다!",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 성명 발표 피겨 해외반응, 뉴욕타임스 헐이다!",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성명발표 피겨해외반응,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슬프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안형석기자 ahnhs82@wowtv.co.kr
이 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프리스케이팅서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제대로 된 가산점을 받지 못했고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 절하됐다.
이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본격화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정식 항의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2일 18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하며 김연아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실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판정이 번복해 2개의 금메달이 공동 수여됐다. 이 때의 주인공도 러시아였다. 당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러시아 선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가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캐나다 페어팀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연기 도중 넘어지는 등 실수를 연발한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밀려 2위 판정을 받았다.
이후 ISU(국제빙상연맹)는 조사 착수했고,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결국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은 무효 처리됐다.
결국 러시아와 캐나다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ISU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채점 시스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ISU는 "모든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 13명의 심판은 무작위로 선정됐다" 며 "모든 심판은 ISU 회원국을 대표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은 캐나다·에스토니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러시아·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 심판으로 구성됐다 경기에 있어서도 충분한 절차를 거쳐서 판정을 내린다" 라며 말했다.
또한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부여한 심판의 판정은 제외된다"라고 평균점으로 합산한 결과가 점수로 도출됨을 강조했다.
한편, 피겨 해외반응을 보면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김연아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탱고연기를 선보여 144.19점을 받았다"면서도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했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점수를 받지 못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해 성공했지만 김연아는 6번만 넣었다"며 "그래서 소트니코바가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았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엘비스 스토코의 말을 인용, "이번 경기는 완전히 공정했다. 아델리나는 충분한 기술적 무기가 준비돼 있었지만 김연아는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도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의 은메달 결과에 동의하느냐(Do you agree with the results?)"고 물으며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NBC 트위터는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 코스트너 동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그들 역시 의외의 결과에 놀랐다.
스포츠채널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Home cooking'라는 제목으로 김연아 점수에 대해 의문의 반응을 보였다.
LA타임스 빌 플라시케 기자는 자신의 SNS에 "퀸유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 소트니코바보다 나았다. 만약 김연아가 5분 후 올림픽 챔피언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건 엄청난 스캔들이다"고 예상했다.
이윽고 점수가 발표되자 빌 플라시케 기자는 "김연아가 졌다니 믿을 수 없다. 이것은 완전한 스캔들이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이기고 팬들은 미쳐버리고 김연아는 사라지고. 완전히 잘못됐다"고 흥분했다.
이어 빌 플라시케 기자는 "러시아는 어젯밤 하키에서 진 뒤 챔피언이 필요했고 한국의 것을 뺏음으로서 (금메달을) 하나 얻었다. 어떻게 스케이터가 완벽하게 연기하고 질 수가 있나?"고 어이없어 했다.
피겨 전설로 꼽히는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하면서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의구심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트는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점프가 완벽하게 수행된 프로그램이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며 2연패를 확신했다.
한편 또 다른 피겨 전설 미셸콴도 김연아의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가 없다!(@Yunaaaa -- Unbelievable!)"고 전했다.
또 실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경기 판정이 번복되어 금메달을 목에 건 제이미 살레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결과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ISU, 어떻게 할래?"라며 비난했다. 또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가 1등,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 성명 발표 피겨 해외반응, 진짜 아직도 짜증난다!",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 성명 발표 피겨 해외반응, 뉴욕타임스 헐이다!", "김연아 피겨 재심사 서명운동 ISU 공식성명발표 피겨해외반응,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슬프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안형석기자 ahnhs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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