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한영.두원

 

 

음력 10.15

옆지기 귀빠진 날이다.

 

아이들이 모두 모인다고 하는데

심야에 서울로 향한다.

 

친구아이 결혼식이 있어서다.

회사에서는 꽤나 잘나간다고 하는 친구였는데

지금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내려온다는 서울 한영을 머무르게

하고는 꼭두새벽 서울에서 상봉을 한다.

 

서울 지리를 핑계로 아들아이를 앞세워 식장을 들른다.

그친구를 만난것이 칠십구년도 구월이니까 세월도 많이도 흘렀다.

그때는 총각이었었는데 어느새 혼주가 되어

맨앞 자리에 점잖하게 앉아있다.

 

장가를 가는 그의 아들 주영이는 아주 어렸을때

몇번 보기는 했었는데 모습이 몰라볼정도로 많이 변해있다.

축하한다 주영아 !!

 

장가가는 아이와 동갑인 아들아이 한영도

여자친구가 있긴 한모양인데...

 

동부정류장까지만 바양을 하고 돌아갈것 같던 아이가

버스 자리가 있으면 함께 내려 가겠다고 한다.

 

마침 자리가 있어 아들아이 한영과 여행을 하게 된다.

언제나 처럼 자신만만의 아들아이가 든든하고 믿음직 스럽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하니 청주 아이들은 이미 와있다.

서울 올라가는 시간에 아이들은 내려오고 있었다고 한다.

 

수연엄마!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언제나 처럼 신이나있는 두원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말로만 듣던 청계천.

 

 

아들아이 한영(종로5가 주얼리 웨딩홀)

 

선산 휴게소.

 

생일 축하 합니다.

 

두원.

책을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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