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내년까지나 가야될만큼 한가한 일이 아닌데...

 

 

포스코, 승계협의회 설치..차기 CEO 인선 개시

옥철 기자 = 포스코는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 주재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 CEO를 선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N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사외이사 6명과 사내 등기이사 4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향후 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할 CEO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먼저 '승계 카운슬(Council·협의회)'을 설치하기로 했다.

승계 카운슬은 이영선 의장, 이창희 교수, 한준호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승계 카운슬에서 CEO 후보를 발굴하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자격심사를 거쳐 CEO 후보가 될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하게 된다.

내년 포스코 정기 주총은 3월 14일로 예정돼 있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차기 CEO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이 의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정 회장은 이날 참석한 이사들에게 사의 배경을 설명하고 차기 CEO를 공정하게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그룹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의 임기 중 사임 규정은 별도로 없지만 현직 CEO는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승계 또는 연임 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다.

현재 차기 CEO 후보로는 포스코 내외부에서 10명 안팎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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