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조반을 들고는...
포항 한우리에 들리니 대문 간판이 덜덜덜 왔다리갔다리하는데 가만 봉께로...
도야지 한티 절하는 그림들이다.
.
음~~~
그러고 보니 와니도 도야지 머리한티 몸을 낮춘적이 몇번은 있었다.
그래서 그런대로(조금 다친적은 수회 있음) 무사한 산행을 했었나?
.
.
.
안아픈 사람이 한번 아프면 심하게 아프다고 하는 야그가 있다.
그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알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심하게 오래 아펐다.
2년(년말 년시)여만에 조금 살만한것 같아 넘 산에 가는데 함 따라 나설까 하다가...
무리하지 말라는 친구 조언도 있고...
아직은 완전한 몸상태도 아니고 하여...
보름내내 할배 어찌 될까싶어 노심초사 별의별약 다 대령하던 두녀니할매와...
두녀니할매와 가까운 이웃 내외분과 운제산을 오른다.
두녀니 할매...
발에 힘이 없느냐고 한다.
알고 하는 야그 같다.
정말이지 많이 힘들다.
자장암을 지나니 조금은 나아지는것 같다.
대각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땀이 나도록 오른다.
그동안 허약해져서 난 땀인지 운동이 조금 되어지는 땀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데...
영일 정비 산악회 회원들이다.
운제산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춥고 때도 안되고 혀서 제물을 들고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식사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같이 먹자고 하는데...
늦은 아침을 하고온터라 전혀 생각이 없다.
조금을 기다려 식구들과 합류...
세월아 네월아 산을 즐긴다.
운제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데 그중 한두사람이 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역시 시산제를 마친 송도 산악회 회원들이다.
생각은 없지만 성의가 고마워 소주를 한잔 하는데...
차운전만 아니면 염치불구 몇잔 아니지 같이 어울리고 싶은맴 간절하나 그럴수가 없다.
와닌 술이 왜그렇게 좋지?
돼지머리 귀부분 잘라놓은 돼지귀고기가 꼬득하니 맛난다.
몇처럼 더집고는 망대에 오르니 그곳에도 돼지머리 귀고기가 한접시 있다.
벌써 세번째 시산제(운제산 정상 제단)를 지냈다고 하면서 그중 한산악회에서 기지고 온것이라고 먹으라고 하는데 먹을수가 엄따.
배가 넘 부른 탓이다.
영일만.포항시가지를 내려다보고는...
망대를 내려서니...
시산제 준비에 진행에 분주한 팀이 있는데...
오천의 대왕산악회이다.
시산제는 시작이 되었는데...
디카로 사진을 촬영하던 회원이 밧데리가 다됐다고 그런다.
밧데리가 다된것은 아닌것 같고...
날씨가 추우면 밧데리가 제성능을 하지못해서 밧데리를 사용하는 카메라의 경우는 겨울철 사용에 애로사항이 많다.
남의 일이지만...
아쉬운대로 와니가 몇커트 대신 담는다.
역시 돼지머리가 주인공이 되는데...
무엇이 그리 좋은지? 크게도 웃는다.
시산제를 지내는 팀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팀. 이제 막 올라오는 팀등등 포장되어 보이지 않는도야지들 모두도 제단에 모습을
드러낸 선배도야지들처럼 소리없이 웃음짓고 있겟지?
어느 시산제든 제물로 사용되는 그 도야지들은 하나같이 웃는모습인데...
어쩌면 그렇게 웃는 도야지들로만 준비를 할수가 있는지?
산악회 살림도 아무나 하는건 아닌가보다.
대왕암으로 가보니...
그곳에서도 이미 시산제를 마치고 식사중인 또다른 팀들이 있다.
십년은 젊어지는 술이라고 한잔 하라고 하는데야 안할 방법이 없다.
양주병에 볼그스름리 한술인데 양주인줄 알았다.
생각보담은 아주 순한데 송이술이라고 한다.
처음 먹어본다. 아무래도 솔향이 조금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암튼 고맙고 조오타.
귀하다면 귀한술인데 거리낌없이 한잔 건넬수 있다는것은 산사람들이니까 할수있는 풍경 아닌가 싶다. 날씨만큼이나 상큼한정이
넘친다.
이산악회는 농촌지도소 직원들 산악회이다.
그래서인지 사과맛은 정말 맛나다고 두녀니 할매 감탄의 연발이다.
어???
이산악회에는 도야지머리고기가 엄따.
도야지 머리없이 하는 시산제도 있는가 보다.
대왕바위에 오르니 영일만이 너무나도 푸르다.
잘못하면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것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내주려고 받아둔 명함을 찾으려 하니...
등산복이 이미 세탁기에 들어가버렸다.
이런.....
명함이 온전혀야 할텐디...
웃는 도야지입에...
배춧닢이라도 한장 물렸어야 했던거 아녀?
대각방향 길과 자장암길이 만나지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하는 지점이다.
영일정비 산악회의 만찬.
송도산악회.
소주를 한잔 하고는 돼지머리 귀고기를 한첨 입에 넣는데 꼬득한것이 아주 맛난다.
산불감시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영일만과 포항시가.
오천 대왕 산악회.
돼지머리가 크게도 웃는다.
대왕산악회 카메라맨이 밧데리가 없다고 혀서 몇장을 대신 담는다.
산불감시망대와 대왕암 사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어지..
대왕암 아래에서 시산제를 마치고 식사를 하고있는 농촌지도소 산악회원들...
십년은 젊어진다는술 송이술을 한잔 받아마셨는데...
그렇찮아도 젊은데 자꾸 젊어져서 큰일?이다.
대왕바위와 영일만.
대왕바위에서 바라보이는 토함산(아주 멀리 희미한 봉우리)
안강들..
해병혼(대왕바위)
자장암에서...
두녀니 할매와 가까이 지내고 계신 서울 아지매 내외분.
자장암 산신각 벽화.
오어지(오어사 주차장에서)
백일홍
가지와 가지가 붙은 가지도 있다.
오어사 전경.
오어지(어어지 둑에서)
오천 재래시장내 꼭지분식 깍두기(국시를 기다리면서...)
'산 > - 다녀온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취산(로얄) (0) | 2006.04.03 |
---|---|
운장산(전북 진안.완주) (0) | 2006.02.23 |
검마산 (0) | 2005.12.25 |
의상봉.별유산.비계산 (0) | 2005.12.20 |
일월산(로얄) (0) | 2005.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