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배내골.청수골.시살등.죽바우등(투구봉) 체이등.함박등.취서산.신불산.파래소폭포.청수골 가든.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청수골을 찾는다.
나라 거덜낸 한위정자가 지방자친가 뭔가 한다고 관청이고 병원이고 각 계곡이고 바닷가고 산이고 주
차비.오물수거비등 명목으로 입장료 징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밥맛 뚝떨어져 발길을 끊었었던때가 십
한 일이년전의 일이었었다.
여느 휴일때와 마찬가지로 배냇골을 향하기 위하여 배냇재를 넘는데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것이다.
그것도 승차 인원에 따라서 내라고 한다. 이런 빌어먹을...
큰일이다. 이사람 이제 대통령시작인데...
그랬던 걱정이 끝도없이 도낀 개낀 진행형이다. 얼마나 죽을 쑤어야 끝이 날런지 나라꼬라지 망해야 끝
날까?
청수골 가든이 불과 십년전 청수골 가든이 아니다. 첩첩산중 계곡옆에 초라한 산골 외딴채에서 닭.개,염
소등 몇마리 기르면서 손님이 있으면 잡아주고 하던곳인데 지금은 산막이 십여채는 되어보이는 기업형
가든으로 변하여 있다.
식당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여자 한분이 반찬거리를 다듬다말고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낯선 아줌마다.
주인이 바뀌었나? 싶어서 물어보니 예전에 그아줌마가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은 바깥 볼일
때문에 출타중이라고 한다.
차를 가든에 주차하고는 우측 청수골로 접어들어 한피기 고개를 향한다. 길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길인
데 조금 다른게 있다면 전에는 거의 없었던 등산리본이 꽤나 많다. 한시간 남짖하면 오르는 시살등을
한시간 반이나 걸린다. 전반적으로 오늘 산행시간이 가늠되어지는데 계획대로 할것인지가 갈등이 생기
지만 늦으면 늦는대로 야간산행도 생각하면서 여유있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죽바우등을 오르니 앞으로 진행해갈 영취산 신불평원이 한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않좋은 산이 없긴
하지만 이곳 영남알프스 구간도 환상의 코스이다.
청수골 중앙능선(체이등)을 지나면 통도사 방향의 백운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함박재)이 있고 그바로
뒤의 바위봉우리가 함박등이다. 함박등을 넘어 얼마간 진행하면 비로암 내려서는 길이 있고 산불감시망
대 철구조물이 벌거니 녹슬어 방치되어있는 밍긋한 산능선을 넘어서면 영취산이다.
영축산은 영취산.취서산이라고도 불리어지는 이름복있는 그런 산이다. 여기서부터 신불산까지는 지금까
지와는 다른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억새밭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억새길을 걸으면서 뒤돌아 보이
는 억새 은빛물결은 가히 장관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억새가 되다보니 신불산이다. 오후 네시반인데 파래소 폭포를 만날수 있을까 싶다.
볼수는 없더라도 소리는 듣지않을까? 파래소 폭포로 내려서는데 식구의 발걸음이 영 더디다. 너무 혹사?
시키는것은 아닌지 미안하기도 하고... 날은 저물어 맘은 바쁘고...
가까스로 파래소 폭포를 만난다. 반갑다. 역시 영삼 대통령 되기전 만남이후로 첨이다. 어둑어둑한 만남을
뒤로하고 걸음을 서둔다. 자연휴양림을 지나 청수골 가든에 도착하니 가든의 각종 조명등이 어둠으로부터
의 자기방어에 충실하고있다.
산막에서의 시간이라서인지 식당등 마무리 일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조용히 가든을 나선다.
청수골 가든 뒷편으로 청수 좌.우골과 그가운데로 청수골 중앙능선길이 있다. 청수 죄골로 오르면 영취산이고
우골로 오르면 시살등. 중앙능선으로 오르면 체이등이다.
청수 좌골.
이좌골을 건너 우측편 계곡으로 오르면 시살등이다.
청석우골.
청석우골 오름길에서 보여지는 포스코 산악회 리본이 반갑다.
한피기 고개.
시살등에서 바라보이는 오룡산.
죽바우등에서 바라보이는 체이등.함박등.영취산.멀리는 신불산.
죽바우등.
체이등. 청수골 중앙는선과 연결이 된다.
함박재.
함박등.
비로암 갈림길.
영취산 대피소.
영취산에서 바라보이는 죽바우등.
영취산에서 바라보이는 신불산.
신불산 암릉.
신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간월산.
신불산 돌탑.
간월재.
하산하면서 되돌아 보이는 신불산 서릉.
공비지휘소.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래소 폭포 상단.
파래소 폭포.
파래소 폭포에서...
청수골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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