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덕유산(묻지마 산행)

 

우연찮게 다녀오게 되는 덕유산.

 

삼년전 안개속에서 정상주를 함께 나누던

너무나도 밝고 맑았던 어떤 인연의 미소가...

또 보고싶어진다.

 

 

출발시간 07시가 다되어

월출산을 간다고 하는 참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지난해 안개비가 내리는 가덕도 연대봉에서

점심을 함께 했었던 면이 있는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후 차가 출발을 하는데

마이산으로 간다고 한다.

 

내용인즉슨

월출산은 거리가 너무 멀어 안되겠다고

버스운전기사가 그래서 그런다고 한다.

 

금오산등등 이견들이 있자 집행부에서 다시

상의해서 산행지를 정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최종 결정 되어진곳이

남덕유산이었는데 버스는 삼공리로 달린다.

 

세상에...

운전기사가 길이 멀어 못가겠다는것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런다고 즉흥적으로 산행지를 바꾸는 신악회 진행 요원들도

이해할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런 진행에도 불평하는이가 없다.

산행에는 그리 관심들이 없는것 같다.

 

어디로 가고 있는줄들도 모르고

춤바람에 신들만 나있다.

 

차를 잘못 탄것 같다.

하지만 어쩔것인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랬다고

버스가 가는대로 그냥 갈밖에...

 

산행이 썩 맘에 내켜지지도 않고

어울려 백련사까지나 다녀올까 싶었는데

 

정상을 다녀온다며 바쁜 걸음을 하는이가 있어

동행을 하게 된다.

 

 

월하탄.

선녀들이 하얀 날개를 펴고 춤을 추듯이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내려 푸른 담소를 이룬다. 

 

백련사 우화루.

 

백련사 대웅전.

 

 

백련사 계단(전라북도 지정 기념물 제42호)

백련사 계단은 자연석 기단위에 세워진 높이 2m.둘레 4m의 석종형 탑으로 탑신의 샹륜에 여의두문의 보물이 조각되어져 있고 그위에는

유두형 보주가 조각되어있다. 계단의 유래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불경을 연구하러 당나라에 갔다온 자장율사가 지금의 통도사인 구

룡연에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당나라에서 봉안해온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한데서 연유 되었고 그이후에는 전국의

명산의 대찰마다 계단을 설치하여 승녀들의 계율의식을 행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하늘 계단.

 

 

 

 

향적봉에서...

 

 

 

 

 

덕유산 대피소.

 

 

 

 

대웅전.

삼년전 저 배낭이 있는 계단에서 배낭정리를 하다가 술병을 깨뜨려 반병이상 남아있던 술을 생각지 않게 적선한일이 있었다. 그후로는

먹다가 남는술은 남겨서 가지고 다니는 일을 하지 않게 된다. 주변에 있는 누구라도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향을 음미할수 있는...

 

백련암의 비사리구시???

 

백련사 천왕문.

하산하면서 되돌아 보이는 천왕문.

 

구천계곡 상류에는 아직도 눈과 얼음이 녹아내린다.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덕유산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잡은 이사찰은 신라 신문왕(681~692)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하얀 연꽃이 솟아나왔다 하여

지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5년(830)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절은 구천동사 또는 백련암등으로 불리워 졌는데 조선말

기까지 중수를 거듭 하여 오다가 한국 전쟁때 모두 불에 타버렸다. 1960년대 들어 옛사지위에 선수당.요사.일주문.대웅전.원통전.명부전.

천왕문.우화루등을 세우며 재건 하였다. 이곳에는 백련사지(전라북도 기념물 제62호) 백련사 계단. 매월당 부도. 정관당 부도등의 유적이

있다.

 

 

구천폭포.

 

구월담.

구천계곡과 월음령 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담을 이루고 있다. 

 

 

 

 

인월담.

근처에 신라시대의 인월화상이 수도하였던 인월암자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을 향해 11시 조금 넘어 들어섰었던 바리케이트를 산행을 마치고 되나서면서... 

 

 

 

삼공리 주차장 가장자리의 풍경.

 

와룡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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