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비슬산.
진달래 ... ???
오늘은 임플란트 위에 치아를 씌우기만 하면 되는 시술로
이십여분이면 된다고 했다.
마치는대로 연분홍 진달래와 산행을 즐기려고 조금 일찍 나선 걸음인데
무슨 심뽀에서인지 6331 이넘의 엉뚱한 훼방때문에 정오가 훨씬 넘은시간에야
산행 출발지인 유가사에 도착이 된다.
도성암 방향으로 오르다가 오른쪽 등산로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웬지 좌측으로 오르고 있다.
알바할곳이 아닌데 알바까지나 하고도 오르다 보니 도로 나무아미 타불 도성암이다.
그런데 절집 일하는 아주머니의 쌀쌀맞은 행동거지가 예사롭지가 않다.
심술이 뚝뚝떠는 얼굴을 해 가지고는 따라다니면서까지 핀잔이다.
그러잖아도 잘못 올라왔는데 서둘러 나온다. 그리고는...
계획했던 등산로를 찾아 유가사 방향으로 오백여미터나 되내려 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녀니 할마씨 입이 벌써 많이 부어있다.
초입부터 헛걸음을 하고서는 또 되내려 가니 답답할 만도 하긴 하겠다.
두번이나 오르고 내린 알바탓인지 점점 더뎌지는 걸음과는 반대로 시간은 성큼성큼이다.
정상에서부터는 조화봉. 대견사터까지 많이 바쁘다.
온종일 함께 하고 싶었던 진달래는
사.오부 능선상에서만 조금 모습을 드러내 주고는
정상부 군락지는 아예 오리무중이다.
유가사.
도성암 대웅보전.
밥때기 보살 아줌씨가 얼마나 눈총을 주고 따라댕기면서 까지 쌀쌀하게 굴던지 밥맛이다. 사람들 만나다 보면 참으로 별아별 사람들도
있다. 못올곳을 잘못온것 같다. 오름길에 참선도량이니 뭐니 등산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느니 어쩌느니 간판이 요란을 떨어서 알바까지 시
키더만 끝내는 절에 보살까지 정내미를 떨군다.
보살이 뭐라던 말던 대웅보전 문을 열고 한방 찍는다.
도성대사 나무.
수령이 40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는 도성 대사가 창건한 도성암 대웅전 바로 앞에우뚝서 암자를 세우고 불교가 대중속으로 스며들게한
대사를 기리는 뜻으로 도성대사 나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저곳 내려다 보이는 도성암까지 올라갔다가 오백여미터 되내려가서 도성암과 마령재 사이의 중간 능선을 타고 비슬산을 오르는중인데 계
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오름길에 바라보이는 비슬산.
정상 가까이에서는 이런곳을 서너군데 오르게 된다. 도성암에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되내려가 힘든곳으로 올라온다고 불만이 이만
저만 투덜대던 두녀니 할망구 입이 쏙 들어가 버렸다. 이런코스?를 즐기는것인지 긴장을 해서인지는 모를일이지만...
정상.
이곳 마령재에서 할마씨는 유가사로 내려서고...
혼자 내려보내려니 맴은 안좋지만 못가겠다니 어쩌겠는가? 미안하지만 또 이산 가족이 된다. 마음이 바빠진다. 조화봉.대견사터를 둘러
내려가려면 한시간여는 기다리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달래가 다음주에 또 오라고 한다. 아무렴은 단번에 야 보여줄수 있겠냐고...
조화봉 아래로 임도 공사가 한창이다. 바위군은 톱바위. 바로 아래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다.
진달래 군락지와 비슬산(좌)
대견사 인근 이정표.
대견사터.
대견사터 바위군.
연화대좌와 와편들...
부처바위.
대견사지 삼층석탑(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2호)
이탑은 대견사지 절터에 흩어져 있던 석탑재를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한 것이다.
전망대에서 되돌아 보이는 조화봉. 좌로는 진달래 군락지.
전망대 이정표.
하산길에 건너다 보이는 비슬산.
터지기 직전의 진달래.
유가사 대웅전.
처음 칫과를 찾은것은 경북대 병원 치주과이다.
앞니 한대와 어금니 한대가 흔들려서였다.
어금니 한대는 발치를 하고 앞니 한대는 살리기로 하고 기타 약해진 잇몸은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병원 진료 가능 날짜에 휴가를 일일이
조정할수 없어 차일피일 너댓달이 지나고 차선책으로 찾은 칫과가
포항 미르칫과였다. 경대병원에서의 진료 내용등을 이야기 하면서
치주 전문의에게 연결해 줄것을 간곡하게 부탁을 했었었다.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것을 알게 된것은 바로 다음날 이었다.
담당의사가 치주전문의가 아니고 보철 전문의였다.
살리고자 했던 앞니가 이미 발치되어지고 임플란트도 심어진 후다.
살려주겠다던 이를 빼버리게 한 자신의 경솔한 결정과
빼지 않으면 안될것만 같게 했던 그 분위기가
생각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 되어지는것이 생각하는 만큼의 이상으로
미르칫과로의 마음을 점점 멀어져만 가게 했다.
그러던중 고향 후배 직원이 다녔다는 두호동의 신세계 칫과를 찾아 상담을 하는데
발치보다는 가능한 살리는 방법으로 시술을 한다는 말에 솔깃 하다. 비용도 그렇고...
어떻게 하면 치료할수 있는가를 물어보니 중간정산을 하고 오라고 한다.
이를 하러 가는것도 아니면서 미르칫과에를 들어서려니
반갑게 맞아주는 담당 간호사에게 인사 건네기가 영 서먹하다.
중간정산 하러 왔다고 하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해 한다.
전체 금액의 50%로 하기로 하고 거금 기백만원을 지불 하고는
신세계 칫과에 전화를 하니 미르 칫과에서 마저 마무리를 지으라고 한다.
어렵게 중간정산까지 했는데 되가라니???
양 병원간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입장이 아주 난처하게 되었다.
애시당초 그렇게 이야길 하던지...
이런저런 고민끝에 아예 포항이 아닌 대구에 있는 칫과로 결정을 하고는
수십갑절의 다리품을 팔고 있다.
? ? ? ? ? ? ?
우두두....두둑둑
탁 타닥탁타다다다닥 으드드드...
천둥번갯소리도 아닌것 같은것이
전투기 이륙하는 소리도 아닌것 같은것이
건설현장 해머소리도 또 아닌것 같은것이
벼락 소리만큼이나 크다.
대체 뭔소린가 어리둥절하여
밖을 두리번 거려 보지만 알수가 없다.
구마고속국도 성서 인터체인지를 지나면서의 일이다.
처음보다는 많이 소리가 작아졌지만
타닥탁탁 하는 거슬리는 소리를 무시하고
대구시가지로 진입을 하고는 첫신호등에서
신호대기중인데...
옆차에서
차 빵구났다고
일러준다.
가장자리로 비켜 정차를 하고
내려가 보니 운전석측 뒷바퀴가
쭈그럭 방탱이 되어있다.
아니 그럼 ???
지금까지의 그요란했던 소리가...
빵구가 나도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보험 매직카에 긴급 출동 서비스로
예비타이어로 교체하면서 빵구 타이어를 보니
못이 u자형으로 박혀있다.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거의 새 타이어인데...
몇일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선을 물고 어정쩡하게 주차되어있는 차량 옆으로
거의 유사하게 차선을 일부 물리게 주차를 하면서 기 주차되어있던 차량이 빠져나가면
주차를 다시 하려고 했다가 그러지 못하고 이틀이나 지난일이 영 찜찜하다.
그런데 왜 이상징후가 전혀 없었을까?
핸들 쏠림 현상도 그렇고
기타 승차감등 느낌도 그렇고...
사고가 커지려니 그랬나?
고속도로를 막 벗어나면서 그렇기가 천만 다행이다.
근래 대구 나들이가 잦은것은
대구에 있는 칫과로 이를 하러 다니기 때문이다.
가는길에 한나절은 병원에서 한나절은 산에서
그렇게 병원도 들리고 산행도 한다.
포항 미르칫과의 무성의한 접수직원 한사람 때문에
별의별 사고를 다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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