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팔공산 동봉.

 

동화사 시설지구→ 스카이라인 전망대→ 동봉→ 염불봉→ 조암→ 동화사.

 

새같이 생겨서 鳥岩이라고 하는 조암을 보고싶어 팔공산 동봉을 오른다.

산행 오름길 전망대 마다에서 바라보이는 주능선상에 새 부리 같은 모양의 바위가 조암인듯 한데...

 

스카이라인 전망대에서 동봉을 향해 오르다가 주등산로를 조금 이탈해 동봉을 곧바로 오르는데 만만치가 않다. 

꽤가파른 바윗길에 로프가 매어져 있는데 맨 아랫 부분을 조금씩 당겨놓거나 감아놓여 있어 손에 잡힐때까지는 얼마간의 노력

?과 긴장을 요하게 한다. 혼자만이라면 별 문제거리도 아니지만 두원 할매땜시로 신경이 더 쓰인다. 그런데 위로 두세군데 바윗

길도 꼭같다. 앞서간 누군가에게 왜 그렇게 해놓았는지 궁시렁 거리며 바위를 올라서는데 그뒤에 젊은이가 서있다.

 

이친구가 그랬나?  내게 길묻는것을 보니 다른길로 올라온것도 같고? 표정을 보니 이런산행에 익숙한것 같지도 않다. 거의 올

라서서 올라온길을 내려다 보니 바위위에 사람이 올라있다. 저사람이 그랬나?

 

동봉에서 염불봉으로의 암릉길로 접어들면서 힘들어하는 두원 할매는 전과 같이 우회길로 내려서게 하니 어쩔수 없이 또 이산

가족이 되는데 미안코 불안타. 조금 내려서서 염불봉을 바라보니 그 바위 꼭대기에도 사람이 서있다. 저기를 어떻게 올라갔지?

부지런히 그곳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그의 코치로 그곳에 그와 함께 있게 된다. 혼자서는 어림도 생각도 할수 없던 일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동봉 아래로 내려다 보이던 바위위에 있던 이다. 어느새 염불봉엘 먼저 올랐는지 놀라울 뿐이다. 더 놀라운

것은 시설지구에서 15시에 출발했다고 한다. 내걸음도 한걸음 하는 걸음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보다 한시간이나 먼저 출발한

내걸음은 그앞에서는 걸음도 아니다.

 

조암에 대하여 물어보니 여늬 사람들과는 달리 잘알고 있다. 마침 조암을 지나 66번 지점에서 하산한다고 하여 그의 뒤를 따라

바윗길을 오르내리는데 혼자 타던 바윗길 보다 훨씬 수월하고 안전한것 같다. 보도 듣도 못하던 젖꼭지봉이란 바위에 올라서니

주능선상에서 조금 비껴난 위치에 조암이 웅장하다. 그런것도 모르고 주능선상의 그어딘가에 있는줄만 알고 두리번 거렸었다.

능선상에서 조망되는 조암은 새부리 같은 형상은 아니다.

 

조금 난해하고 위험한 바윗길에서는 안전하게 내려설수 있도록 기다려 주기도 하고 자세를 잡아주기도 하는등 수고를 아끼지

않던 고마운 이는 암릉구간을 벗어나 우회하는 집식구와  합류가 되어 걸음이 늦어지는데도 기꺼이 동행을 해준다. 그를 따라 

다녀보지 않았던 미지의 길로 하산을 하는데 전망바위에서 되돌아 보이는 주능선 바위벽들이 병풍을 둘른듯 장관을 연출한다.

힘들어 툴툴 거리며 부어있던 집식구 입도 어느새 들어갔는지 목소리가 부드러워져 있다.

 

동화사에서 시설지구(주차장) 쪽으로 향하는 고마운 사람을 뒤로 하고는 전에 무심히 지나쳤던 봉황문 바로 아래에 있는 마애

불을 찾아 바쁘게 둘러보고 동화사로 되돌아올라오니 어둑어둑 어둠속으로 공산이 모습을 감추고 있다.

 

 

 

 

 

 

 

 

 

스카이 라인 전망대 식당.

 

 

 

염불봉과 염불암.

 

서봉과 남릉.

 

 

 

지름길이라고 들어서고 보니...

 

 

 

 

 

 

 

 

 

저아래 바위위에 있는 이와 동행하게 될줄이야...

 

 

 

동봉에서 바라보이는 서봉과 오도재.

 

동봉.

 

 

 

 

 

염불봉.

 

 

 

 

염불봉에서 되올려다 보이는 동봉과 비로봉.

 

염불봉에서...

 

 

젖꼭지봉에서...

다른말로 유두봉이라고 한다나 어쩐다나  이름한번 별나다.

 

조암.

 

 

 

66번 지점 갈림길.

 

 

 

 

 

 

 

동화사 봉서루(鳳棲樓)

   봉서루로 오르는 돌계단 중앙 초입에 봉황의 꼬리에 해당하는 자연석 바위 하나가 있고 그 바위위에는 제법 큼지막한 흰색깔

의 봉황알 3개가 얹혀있다.

  

 

동화사 입구 마애불 좌상(보물 제243호)

  이 마애불 좌상의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에 대고 아래를 가리키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배꼽앞에 놓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머리와 몸뒤의 광배는 두줄의 선으로 표현 하였고 그 가장자리를 불꽃무늬로 장식 하였는데 표현이 정교하다. 불상이 앉아있는 연꽃대좌

가 구름위에 떠있어 사뿐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화사 봉황문.

  일주문에는 절집이 들어선 산 이름과 절 이름을 붙이것이 보통인데 동화사 일주문에는 `팔공산동화사봉황문(八公山桐樺寺鳳凰門)’이

라 하여 특별히 봉황이라는 글씨를 넣은 것은 동화사가 봉황의 터전이요, 봉황과 인연이 깊은 절터이기 때문이다.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1563호)

  493년 극달(極達0 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하였다. 832년(흥덕왕 7년)에 왕사 심지(心地)가 중창 하였는데 그때가 겨울철인데도 절주

위에 오동나무꽃이 만발 하였으므로 동화사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팔공산 시설지구내 성공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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