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5  고사리.

 

얼마전부터

죽장 봉계리 베틀봉으로 두릅 따러 가자고

몇번인가 이야길 하는데

그러마고 건성으로 흘리고 말았었다.

 

어제 가산을 다녀오면서 또 이야기를 한다.

죽장에 한번 다녀오자고...

 

선뜻 내키지 않아 답을 미루고 있다가

암곡은 어떻겠느냐고 하니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죽장이 아닌 

경주 암곡 뒷산으로 나물 산행을 나서게 된다.

 

암곡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리온 목장으로

출발하여 불과 10분도 채 안걸었는데

좌측 산으로 올라보자고 한다.

 

불편하지 않게 배려를 한다고는 하지만 

결과를 보면 언제나 본인 위주로 진행이 되어

옆지기 한테는 무리가 되는 경우가 허다 했었다.

 

오늘은

모든것을 정말이지 옆지기 하자는대로 하기로 한다.

 

 

 

딸기꽃.

 

더덕.

 

고사리.

 

 

 

덕동댐.

 

경주 마동 삼층 석탑(보물 제912호)

  불국사 서북쪽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 이석탑은 8세기 후반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되며 아무런 장식이나 조식(彫飾)이 나타나지 않아

서 소박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절터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 불국사와 석굴암을 처음 건립한 김대성이 청년시절 토함산에서 곰을 사냥하게 되었다. 그날밤 꿈에 곰

이 나타나 자신을 죽인 까닭을물었다. 이에 대성이 잘못을 뉘우치고 곰을 위해 절을 짓고 명복을 빌겠다고 약속 하였다. 그리하여 꿈을

꾸었던 자리에는 몽성사(夢成寺)를 곰을 잡았던 곳에는 장수사(長壽寺)를 지었는데 그 절터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하동지의 진주조개 양식장?

 

하동지와 멀리는 경주 민속 공예촌.

 

 

 

 

운곡서원.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운곡서원은 조선 정조 8년(1784) 역내의 후손들이 이곳에 추원사를 세우고 안동권씨 시조 고려 태사

권행 선생을 봉향하고 죽림 권산해.귀봉 권덕린공을 배향하는 곳으로 고종 5년(1868) 대원군 금령에 의해 훼철 되었다. 광무 7년(1903)

다시 설단하여 재향을 해오다 1976년에 중건하여 향의에 의하여 운곡서원으로 개액(改額) 했다. 

 

향정원.

 

 

 

유연정.

 

 

 

나물이 있을것 같으면서도 없다.

아니지 내눈에 띄지를 않는것이겠지?

잘 모르니까...

 

능선을 향해 오르면서 두리번 거리기만 하는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오르고 있는 옆지기는 연신 무엇인가를

채취하는 모습이다.

 

나물이 귀하다보니 산초잎이나 �으며 오르는데

우산나물을 하라고 일러준다.

 

우산나물이 나물인줄을 처음 알았다.

드문드문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재미가 있을만 한데

그만 하라고 한다.

 

재미있는데...

왜 그만 하라고 하지???

 

지능선을 올라 오리온 목장으로 향하는데

제법 넓게 자리한 묘지가 1기 있고 그주변에 고사리가 콩나물이다.

영 찜찜하여 하지 말자고 해도

옆지기는 막무가내다.

 

처음에는 남주겠다며 뜯기 시작 하더니

조금 량이 되니까 딸아이 가져다 주겠단다.

얘기 해도 상관 없지만

애기 안하면 되는것 아니냐는 거다.

 

그렇다.

모르는게 약이긴 하다.

 

하산 시간(13:10)이 너무 일러

동대봉산 등산 더 하고 가지 않겠냐고 하니

집일이 바쁘시단다.

 

돌아오면서 대신으로

불국사 서북쪽 마동 마을의 삼층석탑과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을 둘러본다.

 

집에 도착하여

배낭을 풀어보니 제법 푸짐하다.

 

우산 나물은 왜 그만 하라고 그랬냐니까

먹어보질 않아서 맛이 어떨지 몰라 그랬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더니

아주 좋은 나물이라고 한다.

 

데쳐서 먹어 보니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많이 해올걸 그랬다며 후회 아닌 후회를 하는

옆지기의 행복한 푸념이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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