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사랑요양병원.
어머님 속옷과 양말등을 챙겨가지고 어머님이 계시는 요양병원을 다녀온다.
늦은 아침 이른점심을 겸한 식사를 마치고 얼마간을 쉬었다가 회사엘 들렀다.
조문을 와주었던 직원들.조의금만 보내주었던 직원등등 감사인사를 할겸해서다.
특히 김명학 파트장과 김관수 주임은
1월 한영결혼때는 인천 부평까지 올라와 찐한 감동을 받았었는데
3월말 심장마비로 쓰러졌을때에도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자마자 공장장님과 함께 출입이 제한되고있는 중환자실에까지 단숨에
달려와준것은 물론 병원에 있는기간동안 서너번 병문안과 수시 전화로 염려와 위로를 마다않는등 수고를 해주었었다.
이번 아버님상때도 장례식장에 오랜시간 머물며 자리를 지켜주시고, 이튿날 장례식장과 화장터에서까지도 직접 운구에 참여하
는등 물심양면으로 큰 수고를 또 해주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저 고맙고 감사하단 말밖에 하질 못한다.
달랑 드링크 한병 내밀며...
집식구는 밭에 마늘을 캐러 가고
어머님 속옷등에 이름을 적어 챙겨들고 어머님을 뵈러간다. 공동세탁을 하기때문에 표시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몇일만이지만 건강하게 그런대로 적응을 하고계신것 같아 다행이다.
언제든지 집에 왕래가 가능하다고 안심도 시켜드리고 준비해간 음료등을 같은방 할머님께 하나씩 나누어 드리게 하고
남은것은 냉장고에 잘 넣어두면서 하나씩 꺼내 역시 같이 나누어 드시라고 당부도 한다.
몇일후에 또 오겠다고 하며 저녁식사 하시는중에 방을 나선다.
모든것이 낯선생활, 힘드시겠지. 조금만 참아보세요.
밭에 가서 밭고랑도 둬골 매고 캐놓은 마늘도 집으로 실어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