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어머님을 포항 사랑요양병원으로 모셨다.

 

비가 내린다. 내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하늘도 참았던 슬픔을 어쩌지 못했었던것일까?

 

 

오천 읍사무소 민원실에 들러 막내가 아버님 사망신고를 하려는데

사망진단서에 사망장소가 기입되어 있지가 않다. 사망진단서를 재발급 받아 오라고 한다.

 

 

통장건 정리를 위해 다시 자리를 함께한 형제들

큰아들 명의로 이전하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나는 이천만원 정기예금통장으로, 나머지 금액은 입출금이 아무때나 가능한 일반예금통장으로 또하나 만들었다.

발급된 카드는 여동생에게 맡겼다.

 

우체국 통장은 서류 미비 관련 몇일후 여동생이 정리하기로 했다.

 

 

형제들이 다떠나고난 휑한 집에 어머님 혼자 계시게 하는것도 안될것 같아 집에 같이 가시자하니 싫다고 하신다.

요양원으로 가시겠다고 하여 포항 사랑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장소가 협소하긴 하지만 새로 지은건물이라 청결하다. 직원들도 무척 친절하고 어머님께 잘해 드릴것 같다.

 

편안히 잘 적응해 계셨으면 좋겠다.

 

어머님을 뒤로하는 길에도 비가 내린다.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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